[게임 노트] '올마이티 테임즈' 외인 최단 경기 20-20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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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NC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견인하며 125경기 0.343 37홈런 121타점 11도루를 기록했던 테임즈는 올 시즌 더욱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는 중. 시즌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72경기 0.339 23홈런 73타점 19도루(2일 현재)로 NC의 선두 경쟁 선봉에 섰다. 타율 3위, 홈런 공동 3위, 타점 공동 1위는 물론 도루도 6위다. 3일 대전 한화전에서 도루 하나를 추가하면 테임즈는 역대 7번째로 외국인 타자 한 시즌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달성한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래 한 시즌 20-20 기록을 달성한 외국인 타자는 지난 시즌까지 4명. '남연이형' 제이 데이비스(전 한화)가 1999시즌 30홈런-35도루를 기록한 뒤 이듬해 2000년 22홈런-21도루를 기록했다. 그리고 2001시즌 삼성의 매니 마르티네스가 25홈런-28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발산했다. 이어 한화-넥센에서 뛰었던 좌타 외야수 덕 클락이 한화 시절이던 2008년 22홈런-25도루를 기록한 뒤 히어로즈 이적 후 2009시즌 24홈런-23도루로 데이비스에 이어 2년 연속 20-20 외국인 타자로 이름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 시즌 삼성의 대박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31홈런-25도루를 기록하며 네 번째 20-20 외국인이자 6번째 기록을 달성, 팀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 연차가 쌓일 수록 몸값과 지명도가 높은 외국인 선수들이 잇달아 한국 땅을 밟는 가운데 공수주를 모두 갖춘 타자가 한국 땅을 밟기는 쉽지 않다. 그렇게 기량이 좋다면 메이저리그를 떠날 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테임즈가 한국으로 올 당시 현장에서는 “한국에 올 정도의 수준을 넘어 선 선수가 왔다”라는 평이 있던 이유다.
그리고 테임즈는 2년 연속으로 팀의 기대치 이상을 해내고 있다. 원래 미국에서 외야수를 전담하던 테임즈였으나 지금은 주전 1루수로 손색 없는 수비도 보여주는 중. 지난해는 도루를 삼가는 편이었다면 이번에는 파워툴은 물론 주루툴까지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도루 성공률도 무려 86.4%. 말 그대로 특급 타자다.
지난 6월 중순 허벅지 미세 근육통을 호소하기도 했으나 팀에서 선발 라인업 제외 등으로 체력 안배 및 치료의 시간을 준 덕분에 회복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인 테임즈. 73~75경기 째인 3~5일 원정 한화 3연전에서 도루 한 개를 추가할 경우 이는 외국인 타자 최단 경기 20-20 기록이다. 종전 외국인 선수 최소 경기 20-20은 2001년 마르티네스의 88경기 기록. ◆ 역대 최소 경기 20-20은 1999시즌 LG 이병규(9번)의 68경기.

한화전 7경기에서 테임즈는 0.308 4홈런 15타점 3도루로 활약이 괜찮았다. 다만 3일 상대 선발 투수인 안영명을 상대로는 아직까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또한 안영명은 투수로서 기본기를 잘 갖춘 선수라 주자 출루 후 견제나 수비 등도 준수한 편이다. 출루를 하더라도 투수의 투구폼을 잘 훔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3일 테임즈는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인가.
[사진] 테임즈 ⓒ 한희재 기자
[표] SPOTV 게임노트 에디터 윤태식, 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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