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원포인트] 챔스서 이런 실수가…뮌헨 울린 울라이히 '본헤드플레이'

작성일: 2018.05.02 05:41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 울라이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스벤 울라이히가 백패스를 손으로 잡으려다가 결국 공을 놓쳤다. 유럽 최고를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나올 만한 실수는 아니었다.

바이에른뮌헨은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1차전 1-2 패배를 뒤집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벤 울라이히의 실수가 아팠다. 야구에서 어이없는 판단 미스로 저지르는 실수를 '본헤드플레이'라고 부른다. 백패스를 잡으려고 했던 울라이히의 시도에 딱 어울리는 용어다.

뮌헨은 괜찮은 전반전을 치렀다. 전반 3분 만에 조슈아 킴미히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역전의 기미를 봤다. 전반 11분 마르셀루의 크로스에 이은 카림 벤제마의 헤딩 슛에 실점해 점수는 1-1. 확실히 따라가진 못했지만 뮌헨은 전반전을 주도하면서 보냈다. 레반도프스키, 뮐러, 하메스 등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마무리가 문제였을 뿐 후반전은 확실히 다른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후반전 초반 끔찍한 실수가 나왔다. 후반 킥오프 직후 레알이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압박을 받은 코랭탕 톨리소가 울라이히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시도했는데, 가운데엔 벤제마가 기다리고 있었다. 울라이히 골키퍼는 당황한 나머지 공을 직접 손으로 잡으려다가 뒤늦게 자세를 바꾸려고 했다. 공은 뒤로 흘렀고 벤제마가 빈 골대에 공을 밀어넣었다. 1골 차이가 순식간에 2골 차이로 벌어졌다.

기초적인 실수였다. 사실 톨리소의 백패스가 벤제마와 울라이히 사이로 와 처리하기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빠르게 판단할 필요가 있었다. 일단 발로 측면 쪽으로 공을 처리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대응이었다. 그것이 어려웠다면 차라리 손으로 공을 잡는 것이 나을 수도 있었다. 손으로 잡는다고 해도 간접 프리킥이 주어진다. 다음 기회를 노릴 수가 있었다.

허무하게 내준 골도, 기가 막힌 연계 플레이로 만든 골도 경기 결과에선 똑같이 1골로 남는다. 울라이히가 저지른 실수는 결국 뮌헨의 4강 탈락으로 이어졌다. 프로 수준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던,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던 실수가 뼈아픈 결과로 돌아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