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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김민재 '유럽 이적설'을 보는 이재성 "함께 길을 열고 싶다"

작성일: 2018.05.02 12:04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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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재성. ⓒ김태홍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길을 열어주고 싶다."

한국 축구 팬들을 들썩이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의 한 축구 전문 매체가 잉글랜드 클럽들이 전북 현대 수비수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를 냈다.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된 클럽은 리버풀, 토트넘, 아스널.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클럽들이다. 물론 이적 과정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에 스카우트망을 보유한 여러 클럽들이 김민재를 향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는 수준일 뿐이다.

그래도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유럽에서 주시한다는 것은 분명 기쁜 일이다. 국내 선수들, 외국인 선수들 가리지 않고 모두 압도하는 김민재라면 유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최강희 감독 역시 "(김민재는) 한국에서 나오기 힘든 유형의 선수다. 키, 속도, 힘, 배짱 다 있다"면서 "중소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장 빅리그에 가도 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호평했다.

그래서 김민재의 동료 이재성(1992년생)에게 유럽 진출에 대해 물었다. 그 역시 지난 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이후 "(유럽 진출을) 매년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조심스레 독일 분데스리가를 희망하는 무대로 꼽기도 했다.

▲ 돌파를 시도하는 이재성(가운데). ⓒ연합뉴스

이재성은 김민재의 이적설을 반기는 듯했다. 그는 "저도 그렇고 민재도 그렇고 K리그에서 직접 유럽 진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최근에 그런 케이스가 없었는데, 다른 어린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 길을 열어주고 싶다"면서 당찬 소망을 밝혔다. 

최근 K리그를 떠나 유럽으로 이적한 경우는 권창훈(디종FCO) 정도가 대표적이다. 한때 K리그에서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유럽으로 떠나곤 했다.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이 K리그를 거쳐 유럽에 진출해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홍정호(현 전북 현대)도 제주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다가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기도 했다. 모두 1988년에서 1989년에 출생한 선수들이다. 이후 K리그에서 유럽으로 가는 경우가 많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유럽을 경험한 것도 강점이다. 이재성은 "K리그에서 하는 것보단 경기 템포나 피지컬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월드컵 경기 전에 겪어서 다행인 것 같다. 느낀 점들을 알고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도 "피지컬, 상황 인식, 덤벼야 할지, 안 덤벼야 할지. 오늘도 불필요한 경고를 받았는데, 하나씩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일단 '월드컵'을 먼저 바라보고 있다. 공언한대로 월드컵까진 소속 팀 전북에서 안정적으로 출전하면서 경기력을 높이는 것이 먼저다.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친다면 현재 '설'에 불과한 이적에도 힘이 붙을 수 있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K리그에서 가장(Most) 가치 있는(Valuable) 선수(Player)'의 꿈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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