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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기적은 없었지만…박수 받기 충분한 로마

작성일: 2018.05.03 08:12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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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과 4강에서 멈춘 로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두 번의 기적은 없었지만 로마의 투지와 저력은 대단했다.

AS 로마는 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리버풀고 경기에서 4-2로 이겼지만 1, 2차전 합계 6-7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차전 2-5 완패로 부담이 컸지만 끝까지 싸워 2차전을 승리했다. 딱 1골이 부족해 연장전에 가지 못했지만 로마가 보여준 저력은 대단했다.

전반 9분 만에 사디오 마네에게 선제골을 줘 끌려간 로마다. 라자 나잉골란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리버풀이 놓치지 않았다.

제임스 밀너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조르지뇨 베이날둠에게 실점해 다시 리드를 빼았겼다. 하지만 로마는 후반에 내리 3골을 퍼부으며 끝까지 리버풀을 괴롭혔다. 특히 결정적인 실수로 선제골의 빌미가 된 나잉골란이 멀티골을 넣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비록 역전을 만들지 못했지만 로마 선수들은 내일은 없는 듯 사력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두 번의 기적은 없었다.

앞선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4강에 진출한 로마다. 로마는 원정인 1차전에서 1-4로 패해 사실상 4강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2차전에서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3-0으로 잡는 기적을 연출했다. 당시 트레블을 노리던 바르셀로나였다. 어떤 대회를 나가던 우승 후보인 바르셀로나를 홈이었다고는 하지만 1차전 대패를 뒤집는 역전을 만들었다.

당시 늘 쓰던 포백을 버리고 스리백으로 나서 윙백의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최전방 공격수 에딘 제코의 활약, 중앙 미드필더 3명의 압박 플레이 등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며 바르셀로나를 잡았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도 기적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전반에는 부진했지만 후반에 리버풀을 시종일관 밀어붙이고 3골을 넣었다. 1골만 더 넣으면 연장으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토록 원한 1골은 터지지 않았고 로마의 기적은 다시 만들어지지 않닸다. 그렇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은 로마의 투지와 저력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눈부신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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