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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프리뷰] 유종의 미 바라는 벵거, 그 앞을 막아 선 시메오네

작성일: 2018.05.03 17:00 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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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센 벵거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과연 벵거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둬 아스널과 아름다운 작별을 할 수 있을까? 그 아름다운 작별 앞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서 있다.

아스널은 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난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벵거 감독이다. 지난 시즌부터 사퇴 압박이 거셌고, 이번 시즌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4위 진입이 힘들어지자 사퇴 압박은 극에 달했다. 계약 기간은 다음 시즌까지이지만 결국 벵거 감독은 아스널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유로파리그는 벵거 감독이 아스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리그는 이미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이 확정됐고, FA컵은 탈락했다. 리그컵은 맨시티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딱 한 대회, 유로파리그만 남았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겨 불리한 위치에 있다. 후반 26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넣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후반 37분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악재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75점으로 리그 2위다. 1경기를 덜 치른 3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1점)에 쫓기고 있지만 4위 발렌시아(승점 67점)와 격차가 크다. 적어도 3위는 확보된 상태이기 때문에 유로파리그에 올인할 수 있다.

▲ 벵거 감독을 위할 생각은 절대 없다는 시메오네 감독
절대 봐주지 않겠다는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의 의지도 대단하다. 시메오네 감독은 "벵거 감독의 마지막 시즌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직 우리가 필요한 승리만 생각한다"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결코 벵거 감독의 마지막 가는 길에 들러리가 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놓친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이때문에 유로파리그에 더욱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메오네 감독이 1차전에서 강한 항의로 퇴장 당해 2차전에 벤치에 앉을 수 없는 점이 벵거 감독이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이점이다. 이외에는 벵거 감독에게 웃어주는 상황이 없다.

아스널에서 보낼 시간이 얼마 없는 벵거 감독이다. 과연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22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웃을 수 떠날 수 있을지, 아니면 무관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쓸쓸한 퇴장을 할지 축구 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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