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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 한화 선발진이 쓴 ‘8년만의 기적’

작성일: 2018.05.03 21:1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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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영수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시즌 초반 한화를 향한 야구계의 평가는 하위권을 멤돌았다.

별 다른 전력보강이 없었고 선발진이 빈약한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메이저리거 둘을 원투펀치로 만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리빌딩을 선언한 올 시즌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는 빅리그 경험이 적고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리거’였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선발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았다. 선발진 중심을 잡아야 할 외국인 투수 두 명이 검증되지 않았고 유일한 풀타임 선발 경험이 있는 배영수는 나이 때문에 로테이션을 무리없이 돌지가 미지수였다.

지난해 발굴한 김재영에게 선발 한 자리를 맡겼지만 5선발로 점찍었던 윤규진과 김민우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실제로 18승 가운데 대부분이 불펜과 타자들의 힘으로 만들어 낸 결과였다. 한화 선발진의 승리는 7승으로 최하위 삼성에 이어 2번째로 적었고 평균자책점은 5.84로 리그 8위였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선발진이 버티니 최상의 결과가 찾아왔다. 1일부터 3일까지 대전에서 펼쳐진 LG와 3연전에서 외국인 투수 두 명과 배영수가 출격해 싹쓸이 승리로 담아 왔다. 한화가 LG와 3연전을 싹쓸이한 것은 2010년 5월 11일부터 5월 13일까지 청주에서 벌어졌던 3연전 이후 2,912일 만이다. 한화는 LG를 끌어내리고 3위에 올랐다.

지난 1일 키버스 샘슨이 6이닝 3실점, 2일 제이슨 휠러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3일엔 배영수가 5이닝 1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으면서 7-3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평균자책점 1위 불펜진은 명불허전. 3경기에서 단 3점만 줬다. 1일 송은범의 1실점과 이날 이태양의 2실점뿐이다.

한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이 안정감을 찾았다”며 “선발진만 안정을 찾는다면 올 시즌은 해볼만 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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