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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크라이' LG 윌슨, 승리가 이렇게 어려웠나

작성일: 2018.05.05 17:13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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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타일러 윌슨(30, LG 트윈스)이 타선 침묵에 또 울었다. 

윌슨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LG는 0-3으로 지면서 6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18승 18패로 딱 5할 승률이다.

'윌크라이'라 부를만하다. 윌슨은 올 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6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1승(3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자기 몫을 충분히 다하고 있지만,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법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연패에 빠진 동안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며 걱정했다. 류 감독은 "연패 기간 중간 투수들이 힘겨워했다. 4일 두산전도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걸 증명한 경기다. 타자가 점수를 내면 투수들이 지켜야 하는데, 지키면 이기고 못 지키면 지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LG 불펜은 4일 7회에만 대거 5점을 내주면서 8-11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윌슨은 '연패 스토퍼'라는 부담 없이 자기 공만 던져주길 기대했다. 류 감독은 "내가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안 느꼈으면 좋겠다. 지금으로선 윌슨이 가능한 길게 던져야 한다. 100개를 기준으로 교체 시기를 봐야 한다. 이기는 상황에서는 (김)지용이와 (최)동환이를 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2사 이후에 버티지 못하면서 실점했다. 윌슨은 1회 2사에서 최주환을 좌익수 앞 2루타로 내보낸 뒤 김재환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4회 2사 3루에서는 류지혁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0-3까지 벌어졌다. 

5회까지 공 93개를 던진 윌슨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김재환과 양의지에게 연달아 중견수 앞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무사 1, 2루에서 오재원의 높이 뜬 번트 타구가 윌슨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간 게 전환점이 됐다. 윌슨은 곧바로 2루에 던져 김재환까지 병살로 처리했다. 2사 1루에서 오재일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임무를 다했지만, 끝내 LG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에게 꽁꽁 묶여 6이닝 동안 한 점도 뺏지 못했다. 2차례 병살타, 1차례 병살 플레이가 나오면서 흐름이 뚝뚝 끊겼다. 윌슨의 시즌 2승 도전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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