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연승 뒤…‘언성히어로’ 이용규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일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제러드 호잉. 2일 끝내기 안타를 날린 지성준. 3일 마운드를 지킨 배영수와 안영명.
한화의 5월 첫 3경기를 승리로 이끈 영웅들이다.
한화의 5월 네 번째 경기였던 4일 대구 삼성전에선 다시 호잉이 영웅이 됐다. 5-6으로 뒤진 9회 1사 1, 2루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9-6 승리를 이끌었다. 영웅의 순위를 따지자면 한화의 결승타 18개 가운데 13개를 책임진 호잉은 단연 최고다.
이날 호잉에 앞서 장필준을 괴롭힌 선수가 있다. 9회 선두 타자로 나온 이용규는 장필준의 결정구에 당하지 않았다. 파울 5개를 쳐냈다. 볼 카운트 2-2에서 장필준이 던진 9구째 시속 128km 포크볼을 받아쳐 우익수 왼쪽으로 보냈고 2루에 안착했다. 8회 공 10개에 이어 이용규에게만 9개를 던진 장필준은 안정을 찾을 수 없었다. 양성우에게 볼넷을 내줬고 호잉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날 호잉이 영웅이었다면 이용규는 소리없는 영웅. 보이지 않은 숨은 공로자를 뜻하는 ‘언성 히어로’(Unsung hero)였다.

한화가 4연승을 거둔 5월 4경기에서 1번 타자로 출전한 이용규는 타율 0.462(13타수 6안타)로 맹활약했다. 출루율은 무려 0.563에 이른다. 누상에 나가면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호시탐탐 추가 베이스를 노리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지난 2일엔 도루 하나를 추가했다. 이용규의 유니폼을 4일 내내 흙범벅이 됐다. 부지런히 치고 달린 이용규는 팀이 4경기에 올린 26점 가운데 5점을 책임졌다. 또 지난 3일 경기에서 올린 타점은 결승타로 이어졌다.
KBO 리그 최고를 자랑하는 수비력도 한결같았다. 한 번도 실수하지 않고 제러드 호잉, 양성우와 함께 한화 외야를 단단하게 지켰다.
이용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57경기 출전에 그치자 FA를 1년 미루고 연봉 4억 원을 스스로 깎으면서 절치부심했다. 한 감독은 “이용규가 스스로 (연봉을) 깎으면서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준비했다. 역시 승부근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팀이 치른 33경기 가운데 32경기에 출전했다. 매 경기 1번 타자로 나선 그의 성적은 타율 0.331로 리그 1번 타자 가운데 가장 높다. 출루율은 0.403으로 리그 1번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4점대다.
지난달 이용규는 "선수라면 어쨌든 성적을 내야 한다. 그래야 팬들이 인정해 준다. 그렇기 때문에 난 슬라이딩하고 내 야구를 해야 한다"며 이를 악물었다. 한 감독에겐 누구보다 든든한 리드오프 이용규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추천 콘텐츠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