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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높은 벽' 한국 아이스하키, 라트비아에 0-5 패해 3연패

작성일: 2018.05.09 05: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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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히 싸웠지만 미치지 못했던 한국 아이스하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계 최상위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이 높은 벽을 실감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은 한국은 9일(한국 시간) 덴마크 헤르닝 유스케뱅크복슨 링크에서 열린 2018 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B그룹 3차전에서 라트비아에 0-5(0-2, 0-1, 0-2)로 졌다. 라트비아의 세계 랭킹은 13위. 한국은 18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를 앞세운 핀란드(1-8 패)와 캐나다(0-10 패)에 잇달아 대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 상대국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라트비아를 상대로 반전을 노렸다. 라트비아는 무시할 수 없는 저력을 과시했다. 라트비아는 1997년부터 22년째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에 자리를 잡고 있다. 한국은 한 수 위 개인기와 노련한 경기 운영을 펼친 라트비아에 경기 내내 고전했다. 

한국은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와 NHL의 하부리그인 아메리칸하키리그(AHL)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라트비아에 초반부터 1대1 싸움에서 밀렸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 2골을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11분 46초에 크리스티안스 루빈스의 패스를 받은 긴츠 메이자가 오펜시브존 오른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오다가 브라이언 영이 가로막자 중앙으로 급격히 방향을 틀어 리스트 샷을 날렸다. 퍽은 한국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한국도 반격했다. 어려운 경기를 펼치던 1피리어드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오펜시브존 중앙을 돌파한 김상욱(한라)이 내준 패스를 뒤따라오던 안진휘(상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라트비아 골리 정면으로 향하는데 그쳤다. 곧바로 공세로 전환한 라트비아에 1피리어드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추가 골을 허용했다. 루돌프스 발처스가 절묘한 백핸드 크로스 패스를 내줬고 골 크리스 오른쪽에 있던 로날즈 케인스에게 실점했다.

한국은 2피리어드 2분 30초에 절호의 추격 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신상훈(상무)이 상대 수비진 뒤 공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고 박우상이 이를 받아 골리와 1대1로 맞섰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실점은 이어졌다. 라트비아의 개인기와 압박에 밀려 쉽게 돌파구를 찾지 못한 한국은 2피리어드 초반 찾아온 두 차례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지만 8분 22초에 로버츠 부카르츠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다. 마이클 스위프트의 트리핑 반칙으로 숏핸디드에 몰린 3피리어드 1분 33초에 루돌프스 발처스에게 네 번째 골까지 줬다. 3피리어드 내내 고전한 한국은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부르카츠에게 5번째 골을 내주고 경기 종료를 맞았다. 한국은 유효 샷(SOG)에서 16대 38로 열세를 보였고 마이너 페널티를 9개나 범하며 고전했다.
 
라트비아의 샛별 루돌프스 발처스가 현란한 개인기로 공세를 주도하며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는 덴마크와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3연패를 기록하며 B조 최하위를 지켰다. 라트비아는 1승 1연장승 1패(승점 5)로 B그룹 4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9일 밤 11시 15분 같은 장소에서 2연장패 1패(승점 2)로 B조 7위에 처져있는 독일을 상대로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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