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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러시아 D-35] '일병' 김민우의 바람 'NO 부상·첫 WC 출전·외질과 만남'

작성일: 2018.05.10 14: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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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우 ⓒ상주상무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35일 앞둔 현재. 구성에 가장 이견이 많은 포지션 중 하나는 측면 수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풀백난'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 가운데엔 첫 월드컵 무대를 꿈꾸는 '일병' 김민우(28·상주상무)도 있다.

"월드컵 나가는 게 목표인데…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휴대전화를 빌려 목소리를 들려준 김일병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월드컵을 향한 기나긴 여정 속, 꾸준히 발탁 돼 왔지만 마지막 관문서 더욱 조심스럽게 말했다.

현재 대표팀 측면 수비 경쟁은 말그대로 열려있다. 주전으로 활약했던 김진수가 지난 3월 북아일랜드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다치면서 승선이 불투명해진 상황. 큰 틀에서 김민우, 박주호, 홍철, 윤석영 등이 최종 후보에 올라 있다.

김민우는 몸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훈련소에 다녀오면서 떨어진 컨디션을 100%까지 끌어 올리는 단계다. 깨워 주고, 제때 먹여 주니 자연스럽게 부지런해 지고 부쩍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평가전에서 갑작스럽게 입대 뒤 가장 많은 시간을 뛰게 되며 스스로도 활약에 아쉬움을 삼킨 것도 잠시. 이젠 "많이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고 스스로도 느낀다"고 했다.

선의의 경쟁자, 김진수의 부상에 김민우도 마음은 편치않다. "최대한 포기하지 말고 할 수있는 것 해보라고 말해줬다"면서 "알고 지낸 게 오래된 사이다. 경쟁도 하면서 같이 성장, 발전해나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진수 부상이 아쉽다. 빠른 회복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주상무 합류 이후 곧바로 윙어로 변신한 그는 측면 수비도 잊지 않기 위해 열심히다. 멀티 플레이어 능력은 장점으로 가져가면서 대표팀이 원하는 수비 감각도 놓지 않을 생각. 김민우는 "늘 수비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쉴 때도 하고 ,다른 나라 축구 볼 때도 한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계속 하고 있다"고 어필했다.

우승 후보 독일, 그 가운데서도 메수트 외질이 가장 기대된다는 김민우는 한 발 앞서간 월드컵 각오에 대해서 조심스러워했다. 거의 달래다시피해 들은 한 마디. "나가게 된다면"이라는 단서를 단 그는 "일단 팀이 16강에 드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론 한 경기라도 뛰고 싶다"고 했다.

▲ ⓒ대한축구협회

[다음은 김민우와 일문일답]

- 상주 상무에서 다시 공격수로 뛰고 있는데

상주 상무로 오자마자 바로 공격수로 계속 뛰고 있다. 그렇게 낯설지는 않다. 많이 봐왔던 자리다. 일단은 포지션보다는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훈련소 다녀온 이후 안 좋았었는데 최근에는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많이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고 스스로도 느낀다.

- 군입대 후 보다 규칙 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 도움이 되나

부대에서 알람도 맞춰 주고, 시간에 밥을 안먹으면 못먹으니까 (웃음) 규칙적으로 생활이 저절로 되는 거 같다. 부지런해 진다. 컨디션적으론 안먹고, 잘 쉬지 못하면 운동장에서 뛰기 힘든데 그런 부분에서 군생활이 나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 월드컵이 2개월도 남지 않았다. 실감하는지

솔직히 아직까지는 명단도 안나온 상태라서 긴장하고 있다. 실감은 아직 잘 못느끼는 것 같다.

- 월드컵을 위해 남몰래 따로 준비하고 있는 게 있나

훈련소에서 있었어서 진짜 컨디션이, 진짜 많이 힘든 부분이 있었다. 지금 많이 올리는 상태라서 그 부분 최대한 많이 신경 쓰있다. 빨리 올라올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일단은 상태 팀 보다는 내 몸 상태가 좋아야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좋은 플레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몸관리를 가장 신경 쓰고 있다.

▲ ⓒ상주상무

- 수비수로 계속 대표팀에 발탁이 돼 왔다. 소속 팀에서는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있을까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건 일단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엔 수비를 많이 안봐서, 수비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대표팀에 어떻게 또 가게 되면 언제 수비를 봐야할 지 모르기 때문에 늘 수비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쉴 때도 하고 다른 나라 축구볼 때도 한다. 특히 왼쪽 수비를 많이 보고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계속 준비하고 있다.

- 대표팀 내 경쟁자인 김진수가 부상이다. 따로 나눈 말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연락할 일이 있어서 전화를 했다. 부상을 확인 할려고 한 건 아니다. 최대한 포기하지 말고 할 수있는 것 해보라고 말해줬다.

진수와 알고 지낸 게 오래 됐다. 경쟁도 하면서 같이 성장, 발전 해나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진수 부상이 아쉽다. 큰 대회 앞두고 다친건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 아프다. 경쟁 의식보다 같은 팀, 같은 동료라고 늘 생각 해왔다. 누가 들어 가든, 그 자리에서 큰 차이 나지 않게 할 수 있도록 서로 상의도 많이 했다. '밖에서 볼땐 어떻더라'면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 빠른 회복 했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 본인 부상에 대한 염려도 있을 것 같은데

염려하고 있긴 하다. 훈련소 갔다와서 컨디션을 올리고 있는데 여기서 다치면 정말 힘들어 진다. 신중해 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선 오히려 어중간 하게 하면 더 다치게 된다. 강하게 할 땐 강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 부상으로 대표팀 낙마한 경험이 있다. 특별한 몸 관리 하는게 있나

경기가 많아서 운동보단 회복에 신경쓰고 있다. 먹는 건 최대한 잘 먹으려고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힘들긴 하다. (보양식을 챙겨먹기 힘든 상황이라서 그런가) 그렇다. (웃음) 그래도 비타민이나 장어즙 정도는 챙겨 먹고 있다.

▲ ⓒ연합뉴스

- 최근 유럽 원정에선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많이 아쉬운 경기다. 그때 당시는 몸이 솔직히, 안 된상태에서 들어간 거다. 갑작스럽게 들어갈 거라곤 생각 못했다. 진수가 다치고 들어갔으니까, 힘든 게 있었다. 훈련소에서 나와서 45분 이상 뛴 것 그때가 처음이었다. 팀에서도 후반 교체로 나가서 30분 정도 뛴게 제일 많이 뛴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때 45분 이상을 뛰었다. 많이 아쉬운 경기로 기억에 남아 있다.

- 100% 컨디션이었다면 어땠을까

솔직히 파워면에서는 버거웠을 것 같다. 힘도 강하고 빠른 선수들이 많다. 연구를 더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계속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 즐라탄이 복귀를 논의하다 결국엔 무산된 게 화제가 됐는데

일단은 대단한 선수다. 만나면 무서울것 같기도 하면서도 그런 선수랑 한 번 해보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안나온다는게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 선수만 두고 보면 굉장한 좋은 선수니까. 우리 팀엔 좋지 않을까.

- 스타 플레이어들과 만남이 예상된다. 부담과 기대, 어느 쪽이 더 클까

솔직히 기대 반 불안함 반이다. 그래도 축구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다. 한국이 잘 준비하고 조직적으로 경기 한다면 좋은 경과 있을거라 생각을 하고 있다.

▲ 민우 안녕? 외질 형 이야.

- 가장 기대가 되는 상대국과 선수가 있나

기대 되는 건 독일이다. FIFA 랭킹도 높고 진짜 스타플레이어가 많다. 경기장에서 뛰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만약 뛰게 된다면, 그런 상대국 통해서 내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대된다.

기대 되는 선수로 필립 람을 꼽고 싶은데 은퇴를 했다. (그렇다면 킴미히?) 아니다. 메수트 외질이 기대된다. 굉장히 축구 아이디어가 많은 선수고 왼발잡이고 부럽기 때문에… 잘한다고 느꼈고 그렇게 봐와서 가장 기대된다.

- 조별리그 성적을 예상해 본다면

감히, 1승 1무 1패 예상 해본다.

- 팀적으로 또 개인적으로 월드컵 목표는

월드컵 나가는 게 목표인데…

일단 팀 목표는 16강 드는 것이다. 그래야 8강, 4강이 있는 것이니까 조별리그 잘 치르는게 목표다.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물론 경기 뛰는 게 목표다. 한 경기라도 뛰고 싶다. 내가 안뛰고도 16강 갈 수 있다면 그렇게 뒤에서라도 도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나가게 된다면 첫 월드컵이기 때문에 그라운드 밟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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