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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241세이브' 손승락, 여전히 9회 마운드가 설렌다

작성일: 2018.05.10 10: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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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승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는 2014년부터 세이브 성공률을 집계했다. 올 시즌 세이브 성공률은 63.1%. 집계 이래 최저 수치다. 바야흐로 마무리투수 수난 시대.

그런 가운데 승승장구하고 있는 베테랑 마무리 투수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 손승락이다. 지난 시즌 롯데 9회를 책임지며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린 손승락은 올 시즌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손승락은 11⅓이닝을 책임지며 단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79. 최근 10경기에서 '미스터 제로'로 활약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 정우람과 함께 난공불락 성을 쌓고 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 시즌까지 손승락 속구 평균 구속은 146.7km. 올 시즌 속구 평균은 143.9km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는 노련미와 배짱을 겸비한 투구로 롯데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구속이 떨어졌지만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듯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9회 세이브 상황은 우위를 잡은 팀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승리를 매조 짓기 위해 팀에서 가장 강한 구원 투수가 등장한다. 가장 강한 투수가 나서기 때문에 승리를 지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최근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나온다. 3점 정도는 금방 뒤집어버리는 타고투저 현상이 팀에서 가장 좋은 공을 뿌리는 마무리투수들 심리를 뒤흔드는 듯하다.

여전히 9회에 좋은 공을 던지는 손승락은 긴장감 넘칠 수도 있는 세이브 상황에 어떤 마음 가짐으로 마운드에 오를까.

"설렘." 손승락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단어다. 손승락은 "아직도 마운드 설 때면 설렌다. 팬들 함성이 느껴지고 앞서 팀 동료들이 열정을 쏟아부어 만든 세이브 상황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마운드에 오른다"며 통산 241세이브를 기록한 백전노장의 등판 전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이어 손승락은 "그 상황을 즐기지 않으면 세이브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그런 상황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적된 경험이 만든 손승락의 마음가짐. 수난을 겪고 있는 젊은 구원 투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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