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DH' 박한이, 삼성 장타 부재 해결책 될까
작성일: 2018.05.09 13: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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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삼성은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결정적 한 방을 친 박한이 활약이 눈부셨다. 박한이는 팀이 4-3으로 앞선 6회초 무사 1, 3루에 타석에 들어서 KT 선발투수 고영표를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이 사실상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사이다' 같은 홈런이었다. 시즌이 시작한 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삼성은 연승 없이 이기고 지고를 반복했고 순위표 가장 아랫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후미에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부족한 장타를 들 수 있는데 박한이 홈런은 오랜 장타 갈증을 해소시킬 법한 타구였다.
올 시즌 삼성은 장타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 팀 OPS는 0.761로 리그 전체 9위다. 0.778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넥센 히어로즈, 0.776인 한화 이글스 뒤를 잇고 있다. 10위는 0.715로 NC 다이노스다. 팀 OPS는 최하위권이지만 팀 출루율은 0.350으로 LG 트윈스와 함께 중위권이다. 출루율과 비교했을 때 장타율(0.411)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8일 구자욱이 1군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앞으로 삼성 타순 구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박해민-김상수-구자욱-다린 러프-이원석-김헌곤-강민호 정도가 상위, 중심 타순이 될 수 있다. 여전히 한 방을 날릴 타자가 부족하다. 러프 장타력은 이미 리그 톱급이지만 이외 타자들에게서 '폭발력 있는' 장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러프 집중 견제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 한 명이 그 몫을 다하지 못한다면 그 짐을 조금씩 나눠 들 필요가 있다. 러프와 같은 폭발력 있는 장타력을 보여주지는 못하더라도 박한이가 구자욱, 이원석, 강민호와 함께 그 짐을 덜 수 있는 타자다. 백전노장 박한이는 과거 삼성에 장타가 필요할 때 한 방씩 날렸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드라마 같은 경기를 여러 번 연출했다.
예전과 비교했을 때 박한이 외야 수비력은 부족하다. 박한이 외야 수비를 뛰어넘는 선수들이 이미 삼성에는 있다. 김헌곤(좌익수)-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으로 이뤄진 삼성 외야는 수비 범위가 넓은 편에 속한다. 박한이는 수비 경쟁력에서 젊은 선수들에 비교해 부족하기 때문에 지난 시즌부터 꾸준하게 나서지 못했다.
박한이가 늘 장타를 터뜨리는 타자는 아니지만 수비 부담을 덜고 타격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면 장타 생산이 가능한 타자라고 볼 수 있다. 삼성 지명타자 자리는 현재 '휴식' 용도로 쓰이고 있는데 박한이에게 고정 지명타자 자리가 주어진다면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는 타자다.
현재 삼성 1군 엔트리 백업 선수진 가운데 박한이 외 장타를 기대할 타자들이 없다. 장타 생산을 바란다면 유일한 해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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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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