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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하위권' 에르난데스, 2년 전 파다르가 떠오른다

작성일: 2018.05.10 13: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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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 KOVO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쿠바 출신 라이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7)는 제2의 크리스티안 파다르(22, 헝가리)가 될 수 있을까.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몬차에서는 2018년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2일째 훈련이 진행됐다. 첫째날 리버맨 아가메즈(33, 콜롬비아,206cm)와 사이먼 헐치(26, 독일, 206cm)가 1순위 경쟁을 펼쳤다면, 이날은 에르난데스가 눈길을 끌었다. 

에르난데스는 사전 평가에서 29위로 평가받은 턱걸이 참가자다. 현대캐피탈이 사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면, 30위권 밖으로 밀려나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할 뻔했다. 

플레이를 직접 확인한 감독들은 에르난데스의 탄력에 주목했다. 키는 197.9cm로 작은 편이지만, 상대 블로커보다 한 뼘 높이 뛰어올라 공을 내리찍는 탄력을 보여줬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현실적으로 우리 순번에 헐치, 에르난데스가 남아 있을 거 같은데 누가 더 나을지 판단이 안 선다"고 할 정도로 큰 고민을 안겼다. 

박기원 대한항공은 에르난데스를 지켜본 뒤 "스텝이며 팔 스윙 등 기본기가 잘 된 선수다. 감독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호평했다. 

▲ 크리스티안 파다르 ⓒ 곽혜미 기자
2년 전 V리그에 문을 두드렸던 파다르와 상황이 비슷하다. 파다르는 2016년 트라이아웃 당시 사전 평가 21위에 그쳤다. 키는 196.5cm로 에르난데스보다 더 작았고, 나이는 20살로 가장 어렸다. 배구 경력도 6년 밖에 되지 않았다. 

파다르 역시 트라이아웃 이틀째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키는 작지만 점프력과 공을 때리는 힘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건 성품이다. 감독들과 면담을 할 때 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충분히 보여줬다. 파다르는 트라이아웃에서 5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 2시즌 동안 우리카드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물론 V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다.

7개 구단 감독은 2018~2019시즌 V리그에서 볼 수 있는 선수로 일제히 에르난데스를 꼽았다. 2년 전 파다르처럼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사다. 

에르난데스는 "나는 승부 근성이 있고,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라이트가 주 포지션이지만 레프트도 가능하다. 리시브도 잘할 수 있다. 튀니지와 이집트,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고 강조하며 한국에서 자기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순간을 기대했다.
▲ 공격 시도하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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