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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러시아 D-34] 단독 인터뷰: '간절한' 정승현 "월드컵 가면 목숨 걸고 뛰어야죠"

작성일: 2018.05.11 11:0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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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승현이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월드컵 무대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나타냈다.
▲ 정승현(오른쪽)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신태용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 지난해 6월 사간 도스로 이적한 정승현은 주전 수비수로 뛰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월드컵 무대를 꿈꿨다. 기회가 생긴다면 목숨 걸고 뛰겠다.”

정승현(24, 사간 도스)은 인터뷰 내내 “태극마크를 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물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정승현은 월드컵 무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보였다. 

정승현은 지난해 6월 울산 현대를 떠나 사간 도스로 이적했다. 팀 내 입지는 탄탄하다. 주전 수비수를 꿰차며 사간 도스의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이탈리아 수비수 출신 마시오 피카덴티 사간 도스 감독은 정승현의 든든한 조력자다. 그는 세리에A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토리노 FC와 엘라스 베로나, 칼리아리 칼초 등을 거쳐  J리그 FC도쿄와 사간 도스 감독을 맡았다. 정승현은 “이탈리아 출신 감독 밑에서 수비의 세밀한 점을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태용호는 최근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김민재(22, 전북)와 김진수(26, 전북), 염기훈(35, 수원 삼성)이 줄부상을 당했다. 특히 대표팀의 붙박이 중앙수비수 김민재(22, 전북 현대)는 정강이뼈에 금이 가 회복까지 4~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센터백 홍정호(29, 전북)가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자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정승현의 컨디션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다.  

정승현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신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신 감독은 “정승현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스토퍼지만 빌드업을 잘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A매치 명단에 포함된 정승현은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다. 정승현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 188cm의 장신 정승현(오른쪽)은 헤딩 다툼과 대인방어에 자신감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승현과 인터뷰 전문. 

-J리그에서 1년 가까이 뛰었다. 적응은 마쳤나 

J리그에 온 지 10개월가량 됐다. 처음 왔을 때 다른 축구 스타일에 적응하느라 3~4개월 정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마다 다른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적응하려 노력했다. J리그에서는  K리그서 경험하지 못한 패스들이 수비 뒤 공간으로 들어온다. 수비수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탈리아 수비수 출신 감독 밑에서 수비의 세밀한 점을 배우고 있다. J리그에서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박스 안 대인마크나 안정감이 나아졌다. 

-지난 4월 29일 열린 J리그 경기를 신태용 감독이 직접 관전했다.

신태용 감독님이 오신다고 들었지만 경기에만 집중하려 노력했다. 감독님과 따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은 없었다.  

-지난해 동아시안컵과 올해 1월 터키 전지훈련 등 최근 대표팀에 계속 입성했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평가전 때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당시에는 경기에 나가지 못했지만 너무 많은 것을 배워 감사했다. 동아시안컵에서 처음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한일전도 뛰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 터키 전지훈련에서 두 경기를 뛰면서는 정말 영광스러웠다. 내가 어떤 점이 부족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했다. 대표팀은 축구선수로서 너무나 영광스러운 자리다. 그 무엇보다 값진 순간이었다. 

-신태용호는 센터백 자원이 가장 큰 고민이다. 자신의 강점은?

대표팀에서 (김)민재와 (장)현수, (권)경원, (윤)영선, (홍)정호, (김)영권 등 형들을 보면서 장점을 배우고 있다. 내 강점은 절대 몸을 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헤딩 다툼과 대인방어에 자신이 있다.

-대표팀은 장현수를 중심으로 포백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장현수와 호흡은 어떤가

(장)현수 형과는 리우 올림픽 때 모든 경기에서 함께 뛰었다.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호흡 면에서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신태용 감독이 수비수들에게 주로 지시하는 것은?

감독님께서 수비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것 같다. 감독님은 강한 압박과 수비수의 공격적인 패스를 좋아하신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순간과 물러서야 하는 순간을 얘기해 주신다. 수비의 여러 측면에서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신다.

-월드컵 명단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다. 대표팀 승선에 대한 자신감이 있나

월드컵이라는 무대에 내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한다는 자체만으로도 나에겐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꼭 가고 싶은 마음뿐이다. 월드컵은 내 꿈이다. 내가 월드컵에 못가도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월드컵에 간다면 목숨을 걸고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 나섰다. 리우 멤버 중 상당수가 월드컵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나?

리우 올림픽 때 멤버들과는 서로 너무나도 잘 아는 사이다. 서로가 원하는 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분명 플러스 요인이라 생각한다. 

-신태용 감독의 꾸준한 부름을 받았다. 가까이서 지켜본 신 감독의 리더십은

올림픽 예선전을 뛰었을 때 나는 주로 벤치에 앉아있었다. 당시 감독님은 벤치에 있는 선수까지 모두 한 마음으로 뭉치게 만드는 리더십이 있으셨다. 23명 전체가 한마음 한뜻이 되다 보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월드컵 무대에 대한 간절함  

월드컵은 무대를 축구 시작할 때부터 꿈꿨다. 기회가 생긴다면 목숨 걸고 뛰겠다. 자신감도 있다. 

-월드컵이 끝난 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도 있다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등 가슴에 태극마크가 달린다는 건 영광스럽고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 할 수 있다. 나에게 국가대표는 그런 곳이다. 당연히 아시안게임에 가고 싶다. 모든 것이 간절하다. 정말 간절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꾸준한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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