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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러시아 D-33] 명단 발표 전 ‘마지막’ K리그, 신태용이 보고 싶은 것

작성일: 2018.05.12 06:00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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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태용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장 우려했던 대회 전 대표 선수 부상이라는 악재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감독은 지난 3월 유럽 원정 A매치 도중 레프트백 김진수의 무릎 부상을 겪었고, 5월 2일 전북 수비수 김민재가 대구FC와 경기 도중 오른쪽 정강이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으로 쓰러졌다. 두 선수 모두 스웨덴과 첫 경기까지 온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미지수다.

여기에 지난 9일에는 수원삼성과 울산현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 미드필더 염기훈이 갈비뼈 골절 부상을 입었다. 왼발 킥의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은 신 감독이 후반 조커로 기용해 세트피스 상황의 한 방을 기대하던 핵심 조커다.

세 명의 선수가 쓰러진 가운데, 신 감독은 이들을 대체할 선수로 마지막 퍼즐조각을 찾고 있다. 지난 8일 수비수 권경원과 김영권이 뛴 톈진취안젠과 광저우헝다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코칭스태프를 통해 면밀히 살핀 신태용호는 13일과 14일 열리는 K리그1 경기 관전으로 14일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 감독은 13일 강원FC와 FC서울, 14일 수원삼성과 대구FC의 경기를 현장에서 본다. 강원 공격수 이근호, 서울 미드필더 고요한,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신태용호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이다.

▲ 고요한 ⓒ한희재 기자


강원의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 센터백을 모두 겸할 수 있는 오범석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경험 선수로 국가 대표 출신이지만 대표 팀과 떨어져 있던 시간이 길었다. 

서울에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했던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 2017년 동아시안컵에 신 감독이 선발했던 미드필더 김성준도 뛰고 있지만 해당 포지션에는 더 앞서는 대안 선수가 있는 실정이다.

염기훈이 유일한 국가 대표였던 수원의 경우 베테랑 미드필더 조원희가 국가 대표 경력이 풍부하지만 신 감독의 고려 대상은 아니다. 레프트백 이기제의 경우 김진수가 부상으로 빠질 경우 크로스 패스가 좋은 풀백이 필요한 신 감독이 고려해볼 수 있는 옵션이다. 

김진수가 나서지 못할 경우 기존 김민우 외에 홍철, 박주호 등이 유력하지만 박주호가 미드필더 자원으로 분류되고, 김민우도 스리백의 윙백이 더 어울린다는 점에서 고려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12라운드까지 1승 3무 8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대구의 경우 특별히 깜짝발탁할 한국 선수를 찾기 어렵다.

▲ 이기제 ⓒ한국프로축구연맹


공격수 넷, 골키퍼 셋은 어느 정도 멤버가 결정됐고, 센터백 포지션도 의외의 발탁은 생각하기 어렵다. 결국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에 마지막 퍼즐이 있다. 이 모든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고요한과 각광받는 풀백 이기제가 신 감독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신 감독은 서울의 고요한, 수원의 이기제 등 최대 고민으로 꼽히는 풀백 포지션에 대한 최종 점검을 위해 K리그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고요한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지난 해 11월 콜롬비아전에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풀백 자리에선 돋보이지 못했다. 서울에서도 측면 미드필더로 나설 때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염기훈의 부상 이탈은 오히려 이청용, 지동원 등 한발 밀려있던 측면 및 2선 공격수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 감독이 서울과 수원의 경기를 보러 가지만, 현장에서 이들에 대해 확신하지 못할 경우 다른 선수를 결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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