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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스승' 앞에서 전대미문 대기록 도전

작성일: 2015.07.06 16:13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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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크리스 세일(26,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9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전대미문 대기록에 도전한다

세일은 7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시즌 16번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6승 4패 평균 자책점 2.80을 기록하고 있는 세일에게 여러 의미가 담긴 등판이다.

6일 현재 야수진의 지원을 받지 못한 세일의 표면적인 성적은 다소 저조하다. 그러나 투수 본연의 능력이 빛나는 탈삼진 기록은 압권이다. 15경기에서 탈삼진 141개를 기록하면서 코리 클루버(클랜들랜드 인디언스),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레이스)와 함께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클루버와 아처가 각각 18경기, 17경기에서 만들어낸 반면, 세일은 15경기에서 거둔 성적이다.

이날 경기는 최다 연속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 신기록이 달려있다. 세일은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뺏어내면서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8로 늘렸다. 종전 이 기록 보유자는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유일했다. 세일이 이날 토론토 타선을 상대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뺏어낸다면 마르티네즈를 제치고 최다 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메이저리그 승률 1위' 세인트루이스라는 고비를 넘었지만, 이번 상대는 더욱 막강하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타선을 구축한 토론토다. 6일 현재 토론토는 84경기에서 460득점을 올렸다. 경기당 득점은 무려 5.5점이다. 지난 199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1009점) 이후 16년 만의 팀 1000득점을 노릴 수 있는 성적이다.

타선엔 30홈런은 거뜬히 때려낼 수 있는 우타 거포들이 즐비하다. 2번 타자 조쉬 도널드슨이 19홈런으로 팀 내 최다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중심에선 호세 바티스타와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각각 17홈런씩 때려냈다. 러셀 마틴 역시 1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이 포함된 토론토 타선은 110개 홈런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118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최다 팀 홈런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장타율은 0.449로 1위에 올라 있다.

이날 세일은 우타 거포들과 정면승부를 펼쳐야 한다. 그러나 '좌투수는 우타자에게 약하다'는 이론에도 무게추는 평행하다. 이번 시즌 '좌타자 잡는 귀신' 세일을 맞이하는 상대 팀 감독들은 플래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가동했다. 세일은 좌타자와 59번 상대한 반면 우타자는 349번 상대했다. 좌타자를 상대 피안타율 0.176으로 여전히 강한 모습을 입증했다. 우타자 역시 0.211로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진은 무려 121개를 뺏어냈다.

이날 경기는 세일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는 등판이다. 세일과 맞대결을 펼치게 될 상대 선발은 마크 벌리다. 지난 2010-11년 화이트삭스 신인 투수였던 세일은 당시 에이스였던 벌리와 한솥밥을 먹었다. 세일과 벌리를 지도했던 댄 쿠퍼 화이트삭스 투수 코치는 "서로 다른 유형의 투수지만 그 당시 세일은 벌리의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스승' 벌리 역시 대기록이 달린 등판이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알려진 벌리는 지난 2001년 화이트삭스에서 16승과 221⅓이닝을 기록한 이래로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기록을 이어왔다. 지난 2005년엔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벌리가 이날 승리하게 된다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27번째로 1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화이트삭스가 부진하면서 현지에선 세일의 승패에 관심을 두지 않고 탈삼진에만 주목하고 있다. 대기록 여부와 함께 스승과 제자, 그리고 '하얀 양말' 신구 에이스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가 만들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1] 크리스 세일 ⓒ Gettyimages

[사진2] 조쉬 도널드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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