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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라이브]이정후 조기 복귀 없다. 완전체 컴백 목표

작성일: 2018.05.15 12:04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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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가 13일 잠실 두산전서 린드블럼의 공에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넥센은 지금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 부상으로 빠진 박병호와 서건창이 아직 복귀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사이 이정후와 김하성까지 다치며 엔트리서 제외됐다. 최단 3주 정도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정후의 공백이 가장 아픈 대목이다. 이정후는 올해도 팀의 리드오프로 41경기에 나와 53안타(2홈런) 16타점 타율 3할2푼1리 출루율 4할4리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넥센이 많은 주축 선수들을 부상으로 잃고도 버틸 수 있는 기둥 노릇을 해 왔다.

이정후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1회 선두 타자로 나와 조쉬 린드블럼의 2구째 직구에 왼 종아리를 맞고 대주자 홍성갑과 교체됐다. 2차에 걸친 검사 결과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근육 파열을 피했다는 점에선 천만다행인 일이다. 하지만 타박상의 정도가 심하다. 3주 정도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넥센은 15일 이정후를 곧바로 요코하마 이지마병원으로 보내 치료를 받게 했다. 근육 관련 부상에 특별한 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병원이다. 이정후가 완벽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넥센은 이정후의 치료 기간을 앞당기게 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 예정 기간인 3주를 넘길 각오까지 하고 있다.

넥센 관계자는 "치료를 서두를 생각 없다. 요코하마 이지마병원에 보내는 것도 완벽한 치료를 위해서이지 기간을 당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 완벽해졌을 때 1군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구단들이 요코하마 이지마병원을 활용하는 이유는 복귀 시기를 하루라도 당기기 위해서다. 치료 속도가 빠른 병원으로 이름 나 있기에 많은 구단이 이지마병원을 이용한다.

하지만 넥센의 목표는 달랐다. 이정후가 완벽하게 돌아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넥센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이정후 혼자 일찍 돌아온다고 팀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같이 돌아올 수 있을 때 팀이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백업 선수들로 최대한 버티다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가세하며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주 정도 후면 대부분 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이정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다. 또한 종아리는 부상 재발의 위험이 큰 부위다. 자칫 계획을 서둘렀다가 시즌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 철저하게 회복된 뒤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넥센은 박병호 복귀를 서두르다 다른 부위의 부상이 생기며 일정이 뒤로 밀린 경험도 갖고 있다. 이정후 케이스를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루려는 이유다.

이정후는 "정말 하늘이 도왔다고 생각한다. 부상한 것은 속상한 일이지만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된 것에 감사하려고 한다. 정말 천만다행이다. 일본에 가서 충실히 재활에 몰두할 예정이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충실한 훈련으로 최대한 복귀 시점을 앞당기고 싶다. 하지만 구단에서 무리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완벽하게 몸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다시 그라운드에 서게 되면 최선을 다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빠져 있는 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 것을 모두 갚고 싶다. 그만큼 열심히 할 생각"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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