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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투승' 세일, 9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실패

작성일: 2015.07.07 11:14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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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9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향했던 크리스 세일(26,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9회까지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끈 에이스 본능은 빛났다.

세일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6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경기를 지켜보는 모두가 경기에는 주목하지 않았다. 오직 세일의 탈삼진에만 주목했다. 그리고 세일을 상대하는 토론토 타자들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들의 전략은 '탈삼진을 피하자'였다.

신중히 볼을 고르고 게스 히팅으로 수많은 장타를 양산해낸 토론토 타선. 이날은 볼 카운트가 몰리기 전에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다. 초구와 2구에 방망이를 휘두르며 세일의 삼진 기회 자체를 봉쇄했다.

2회까지 삼진이 없던 세일은 마음이 다소 급해졌다. 그러자 3회 선두 타자 크리스 콜라벨로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케빈 필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9번 타자 데본 트래비스로부터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진을 뽑아냈다.

세일은 4회 1사 1, 2루에서 대니 발렌시아와 러셀 마틴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 타자 콜라벨로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3타자 연속 삼진을 완성했다. U.S 셀룰러 필드는 세일의 삼진쇼가 시작됐다는 기대감에 휩쌓였다.

그러나 세일은 이른 카운트에 방망이를 휘두른 필라와 트래비스에게 삼진을 잡아내지 못하고 5회를 마쳤다. 6회 선두 타자 호세 레이예스도 2구를 공략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소 마음이 급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세일은 1-1로 맞선 6회 1사후 도널드슨에게 볼 카운트 1B 2S로 유리한 상황을 이끌고 나갔다. 포수 타일러 플라워스는 헛스윙을 이끌어내기 위해 타자 눈높이 패스트볼을 요구했다. 그러나 세일의 공은 그 위치보다 낮게 들어갔고 도널드슨은 이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겼다. 경기 균형이 2-1로 무너진 순간이었다.

토론토 타자들의 적극적인 타격으로 세일은 아웃카운트는 수월하게 잡아냈지만 삼진을 뽑아내는데엔 어려움을 겪었다. 7회 2사후 콜라벨로에게 이날 경기 다섯 번째 삼진을 뽑아냈다. 그러나 8회 토론토 타자들은 '삼진만 아니면 된다'라는 식의 타격으로 세일의 탈삼진을 계속해서 방해했다.

그 사이 화이트삭스 타선이 힘을 냈다. 잘 던지던 토론토 선발 마크 벌리로부터 멜키 카브레라가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기회에서 아비 세일 가르시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세일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탈삼진 기록은 이미 멀어진 상황에서 다음 목표는 완투승이었다. 선두 타자 도널드슨을 내야 안타로 출루 시켰다. 호세 바티스타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후안 엔카나시온의 강습 타구를 3루수 고든 베컴이 잡아내지 못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세일은 발렌시아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완투승을 만들어냈다.

대기록은 실패했지만 '멘토' 벌리 앞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탈삼진 147개로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레이스, 141개)와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41개)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라 섰다. 시즌 성적은 7승 4패 평균 자책점 2.80을 기록하면서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경쟁에 가세했다.

[사진] 크리스 세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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