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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火 승률 0.053'과 이종운 휴식론

작성일: 2015.01.11 23:50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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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2014년 롯데 자이언츠의 화요일은 검다 못해 새까맣게 타들어갔다. 지난해 롯데의 화요일 승률은 5푼3리(1승1무18패)에 불과, 화요일 구장을 찾은 팬들의 울분을 자아내고 말았다. "쉬는 날도 허투루 쉬어서는 안 된다"라는 이종운 신임 감독의 이야기는 저조하다 못해 바닥을 쳤던 롯데의 화요일 승률과도 맥을 같이했다.

이 감독은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에서 "훈련도 중요하지만 쉬는 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프로 선수로서 책임감을 강조하는 동시에 시즌 때 체력 안배를 위한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감독은 "훈련을 어떻게 하느냐 못지 않게 휴식 자체도 트레이닝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잘 쉬었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시무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별도의 인터뷰를 가진 이 감독은 "생각의 차이가 있겠으나 휴식은 그 다음날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과거 트레이닝 코치를 하며 가장 좋은 컨디션을 경기에서 발산하기 위해서는 좋은 몸으로 뛰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만큼 휴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선수들에게 메세지를 전하고자 했다"라며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유를 설명했다.

뒤이어 이 감독은 "페넌트레이스 때 쉬는 시간을 잘 활용해서 휴식이 그 다음 경기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도로 이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운동할 때는 최선을 다하되 몸이 쉬어야 할 때는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피로를 푸는 휴식을 우선시 한 이 감독. 공교롭게도 지난해 롯데의 화요일 승률은 단 5푼3리에 그쳤다. 사실 여부를 떠나 선수들이 월요일 휴식기에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구단과 팬으로부터 의심을 피할 수 없던 기록. 함께 4강 경쟁을 하던 LG(4할5푼), SK(3할8푼9리)의 화요일 승률도 저조했으나 롯데의 화요일 승률은 저조함의 차원을 넘어선 수준이었다.

자연스레 지난해 화요일 승률과 이 감독의 휴식 강조론이 연관되었는지 질문이 이어졌다. 이 감독은 그에 대해 동의하며 "운동을 해야 할 때는 열심히 하는 것이 우선이고 쉬는 날 어떻게 쉬느냐도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쉬는 날 잘 쉬지 못한 피곤한 상태에서 경기에 나선다면 안되는 일이다. 따라서 쉬더라도 그 다음날 경기를 생각하며 프로로서 행동하길 바란다"라는 것이 이 감독의 최종 답변이다. 쉴 때는 충분히 쉬되 몸의 밸런스를 망가뜨릴 정도로 방만하게 쉬는 부분을 삼가고 쉬는 날 그 다음날과 앞으로의 경기를 대비한 이미지 트레이닝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와 관련 이 감독은 단체 훈련의 비중보다 선수 개개인의 특별 훈련의 비중을 더욱 중시했다. 이 감독은 "실질적 훈련량은 특훈-특타 등 선수 개인의 기술 훈련이 중심이 되는 부분으로 강조하고 있다. 단체훈련보다 개인 훈련에 대한 비중을 많이 할애하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자율을 강조한 이야기지만 속내를 파고들어 생각하면 그만큼 전지훈련 기간 동안 코칭스태프가 선수 개개인에게 더 밀착해 훈련을 관찰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팀과 올해 처음으로 1군 감독으로 자리한 신임 감독. 그리고 그가 훈련보다 더욱 중요시한 휴식일 체력 안배와 이미지 트레이닝. 효과적인 휴식을 강조한 이 감독의 이야기는 2015시즌 롯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그리고 롯데 선수단은 '검은 화요일'을 밝은 화요일로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사진] 이종운 감독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그래픽]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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