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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복귀 후 타율 0.647, 두 번째 기회 살린 이천웅

작성일: 2018.05.17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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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천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LG 이천웅이 1군 복귀 후 타율 0.647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지난 3월 일본 오키나와 캠프. 이천웅은 연습 경기에서 SK 김광현을 상대해 날카로운 타구로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후 "타구 질이 좋지 않았다.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초조한 마음을 드러냈다. 

시범경기에서는 주로 교체 출전하며 10타수(1안타) 출전에 그쳤다. 개막 후에도 사정이 달라지지 않았다. 개막 엔트리에는 들었지만 지난달 23일까지 31일 동안 13경기에서 16타수(3안타)가 전부였다. 

경쟁에서 밀렸다는 의미였다. 류중일 감독은 이형종과 채은성, 이천웅까지 세 명을 우익수 후보로 봤다. 그는 이천웅의 타격 재능은 인정했지만 팀 구성상 주전 우익수가 아닌 왼손 대타 카드로 낙점했다. 

당시 LG는 좌익수 김현수, 중견수 안익훈을 주전으로 고정한 상태였다. 모두 왼손 타자라 이천웅의 설 곳이 넓지 않았다. 성적도 좋지 않았다. 이천웅은 제한적인 출전 기회마저 살리지 못했다. 타율 0.188에 그친 채 1군에서 말소됐다.  

떨어진 타격감을 살리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퓨처스리그 첫 4경기에서는 13타수 3안타에 그쳤다. 5월 들어 3경기 9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탈 무렵 그에게 두 번째 기회가 왔다. 11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포함됐다. 

▲ LG 이천웅 ⓒ 곽혜미 기자
시범경기에서 감을 잡지 못했던 시즌 초와 달리 이번에는 상승세와 함께 1군에 올라왔다. 출전 기회를 걱정할 일은 없었다. 좌익수로 뛰던 김현수가 1루수로 기용되면서 외야에 빈 자리가 생겼다. 이천웅이 그 자리를 꿰찼고 방망이로 새 주인이 됐다. 

16일 삼성전 4타수 4안타로 타율을 대폭 끌어올린 이천웅, 1군 복귀 후 4경기 타율이 무려 0.647이다. 11일 이후로 KBO 리그에서 그보다 높은 타율을 올린 선수는 없다.  

이천웅은 16일 경기를 8-7 승리로 마친 뒤 SPOTV와 인터뷰에서 "퓨처스 팀에서 코치님과 많이 대화를 나눈 게 비법이 아닌가 싶다"며 "요즘 1점 내는 게 힘든 날이 계속되고 있다.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돌아오면 포지션 재정비가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그걸 걱정할 때가 아니다. 가르시아의 복귀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천웅의 활약은 LG 타선에 내리쬐는 한줄기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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