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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SK 손혁 코치가 박정배에게 전하는 메시지

작성일: 2018.05.17 10: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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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베테랑 투수 박정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마음을 잘 추스르길 바란다."

SK 와이번스 손혁 투수 코치가 팀의 베테랑 투수 박정배(36)에게 전하는 말이다. 박정배가 최근 잇따라 장타를 허용하는 등 고전하고 있지만 손혁 코치는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 잘 풀리지 않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면서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손혁 코치는 "아직 100경기 넘게 남았다. 우리뿐만 아니라 몇몇 팀을 제외하면 다들 마무리 고민을 안고 있다. 정배가 최근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더욱 정확하게 던지려고 했고, 그러다가 힘이 너무 들어가 실투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정배는 지난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든 후 무너졌다. 허경민에게 2루타, 박건우에게 적시타. 그리고 김재환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최근 4경기에서 2세이브는 챙겼으나 이 가운데 3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4경기에서 3이닝 동안 8실점. SK의 마무리 투수가 흔들렸다. 장타를 얻어맞는 등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그러나 손혁 코치는 박정배를 더 믿으려고 한다. 그는 "괜찮을 때는 또 괜찮다. 몸 상태도 좋다"면서 "정배는 경험도 있고 다양한 구종이 있다. 최근에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하고 쫓기는 등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사실 정배가 그간 잘해줬기 때문에 팀도 이만큼 싸우고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정배는 올 시즌 개막 후 3월 3경기에서 무실점으로 2세이브를 거뒀다. 4월 들어 10차례 등판에서 두 번은 3실점 경기(1패)가 있었으나 나머지 7경기에서는 무실점 호투로 4세이브를 추가했다.

지난 2일, 5월 첫 경기였던 삼성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손혁 코치는 최근에는 다소 부진하지만, 그간 박정배가 보여준 게 있기 때문에 더 믿으려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61경기에서 5승 3패 7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57. 박정배가 불펜진에서 필요할 때마다 잘 버텨줬기에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치를 수 있었다.

손혁 코치는 "시즌 전 캠프 때에도 자신이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하려고 노력했고, 후배들이 더 올라올 때까지 자신이 버텨주려고 애를 쓰고 있다"면서 "구속이 안나오는 것도 아니고, 몸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 공이 몰려서 그런 거다. 쫓기면서 실투가 나오는 듯한데 마음을 잘 추스르길 바란다. 정배가 더 편안한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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