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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슨은 ‘낭만파’…떠나는 아내와 추억 만들기

작성일: 2018.05.18 11: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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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유니폼을 맞춰 입고 대전 야구장에서 추억을 만든 키버스 샘슨과 아내 헤일리 샘슨. ⓒ김건일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지난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와 한화의 경기가 끝나고, 두 남녀가 텅 빈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똑같이 한화 유니폼을 맞춰 입은 두 남녀는 그라운드를 배경으로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 손을 잡은 두 남녀는 누가 봐도 연인이었다.

한화 오른손 투수 키버스 샘슨과 그의 아내 헤일리 샘슨이었다.

한화 외국인 선수들의 통역을 맡고 있는 김지환 씨에 따르면 한국에 온 샘슨의 아내는 오는 7월 출산이 예정돼 있어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그래서 미국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경기장으로 찾아 샘슨과 한국, 대전 야구장에서 추억을 쌓았다.

샘슨의 아내는 소프트볼 선수 출신이다. 샘슨은 “운동선수인 날 누구보다 잘 이해해 준 사람”이라고 고마워했다.

샘슨에게 아내의 존재는 큰 힘이었다. 시즌 초반 샘슨이 낯선 한국 땅에서 고전하고 있던 와중에 아내가 한국에 와서 샘슨과 함께했다. 샘슨은 한국 무대에서 첫 승을 거둔 지난달 12일 “아내가 와서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샘슨뿐만 아니라 한화 외국인 선수들의 곁엔 모두 가족들이 있다. 투수 제이슨 휠러와 타자 제러드 호잉의 아내와 딸도 한국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셋은 금세 친해졌고 종종 경기장에 함께 와서 자신의 남편을 응원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자주 연락하고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휠러와 호잉 역시 가족들이 있어 한국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최근엔 호잉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한국에 왔다. 호잉 가족은 대전에서 경기가 열릴 때마다 경기장에 와서 호잉을 응원하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강조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의 밝아진 생활에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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