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택근이 말하는, 지금 꼭 이겨야 하는 이유
작성일: 2018.05.31 06: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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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승에 성공했다.
넥센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넥센은 최근 2연승, KIA전 4연승을 질주하며 6위에서 5위로 점프했다.
최근 넥센 구단의 분위기와는 다른 팀의 승리 소식이었다. 넥센은 지난 23일 박동원, 조상우가 성폭행 혐의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SK에 2연패했지만 25일부터 롯데에 2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우세를 수확했다.
28일에는 구단 트레이드 '뒷돈' 의혹이 사실로 보도되면서 선수단 분위기까지 뒤숭숭해졌다.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해 온 선수들은 그 트레이드의 당사자기도 했고, 계속해서 터지는 구단의 악재에 선수단도 지쳐갔기 때문. 구단 직원들이 계속 취재진을 상대하면서 지쳐가는 모습을 보고 안쓰러워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넥센은 트레이드 뒷돈 사건이 터진 뒤인 29일과 30일 KIA를 연파하며 5위를 탈환했다. 29일에는 김하성의 연타석 홈런과 박병호의 홈런 등 장타가 터지며 12-8로 이겼고 30일에도 한현희의 호투, 이정후의 복귀전 3안타 활약이 더해지며 6-1 승리를 거뒀다.
넥센 선수단은 어떻게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악재들을 이겨내고 이길 수 있을까. 그 이유는 30일 경기 후 이택근의 승리 소감에서 엿볼 수 있다. 이택근은 "지금 분위기에 성적까지 떨어지면 선수들이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 모두 한 마음일텐데 잘해주고 있는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야구는 개인 스포츠라지만 팀의 승패는 선수단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계속해서 팀의 사기를 꺾을 만한 일들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팀이 계속 지기까지 한다면 심리적, 체력적 소모만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베테랑 이택근은 이를 알고 있기에 선수들에게 계속 이겨야 하는 이유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넥센 코칭스태프는 29일 주장을 서건창에서 김민성으로 교체했다. 서건창이 4월 부상을 당하면서 1군을 떠난 뒤 계속 임시 주장이 팀을 이끌었지만, 팀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정식 주장이 1군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계속해서 선수들을 다독이고 이끌 새 주장과 든든한 베테랑이 위기 속 선수단을 떠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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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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