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근우 만루포' 0-6→13-6 역전승…롯데 또 무너진 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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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한화 이글스가 무서운 뒷심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승했다.
한화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0-6로 뒤지다가 5-6으로 따라붙고 결국 13-6으로 뒤집었다. 결승타는 정근우의 8회 만루포였다.
롯데는 1회 1점→2회 1점→3회 4점을 얻어 6-0으로 크게 앞섰다.
3회 한동희가 프로에서 첫 홈런을 쳤다. 한화 선발투수 제이슨 휠러의 3구째를 중견수 뒤 담장으로 넘겼다. 1999년생으로 이날 스무 살이 된 한동희의 자축포.
하지만 기뻐만 할 수 없었다. 한화가 4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먼저 투런포로 2점을 따라갔다. 제러드 호잉이 시즌 15번째 아치를 그렸다.
5회 유격수 신본기의 실책으로 잡은 1, 2루 기회에서 정근우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 1점을 땄다. 이성열도 적시타로 2루 주자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점 차가 됐다.
6회 한화에서 작전이 나왔다. 1루 주자 정은원이 2루로 뛰고 롯데 포수 나종덕이 2루로 공을 뿌릴 때, 3루 주자 하주석이 홈을 파고들었다. 한화가 5-6으로 턱밑까지 올라왔다.
8회 승부를 확 뒤집었다. 2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오현택 공을 높이 때려 홈런을 만들었다. 9-6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9회 스스로 무너졌다. 2루수 번즈의 실책이 나와 빌미를 제공했다. 한화는 바뀐 투수 조정훈과 정태승을 맞아 4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32번째 승리(23패)로 롯데와 주말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주중 LG 트윈스에 3연패한 롯데는 진흙탕에서 나오지 못했다. 23승 31패가 됐다.
한화에 5연승을 달리고 있던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도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지 못했다. 5⅔이닝 동안 공 100개를 던졌고 안타를 8개 맞았다. 5점(3자책점)을 잃었다.
롯데는 불펜의 방화로 이번 주에만 3번째 역전패를 허용했다. 지난달 29일 LG에 3-2로 앞서다가 5-3으로 뒤집혔다.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뒷문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달 31일에는 3점 차 리드를 못 지켰다. 또 손승락이 불을 질렀다. 9회 10-7 리드에서 4점을 줘 10-11로 졌다.
롯데는 손승락을 1군에서 내리고 분위기를 바꿔 보려고 했다. 필승 계투 진명호-오현택 조합을 낸 롯데, 그러나 8회 한화에 뒤집히면서 사면초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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