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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뷰] 스웨덴 분석: 측면 공격에 의존…억세지만 무디다

작성일: 2018.06.03 05: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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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하지 못한 스웨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스웨덴은 힘이 세고 억셌지만 날카로운 맛은 떨어졌다.

한국의 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이 3일(한국 시간) 스웨덴 솔나 프렌즈아레나에서 덴마크와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득점 없이 무승부였다.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 내내 가동했던 전술이다. 올센 골키퍼를 두고, 린델뢰프, 그랑크비스트, 올손, 크라프트가 수비로 출전했다. 에크달과 힐리에 마르크가 중원을 지키고 포르스베리와 두르마즈가 양측면을 맡았다. 최전방엔 베리, 토이보넨 투톱이 나섰다.

◆ 공격 패턴 단순: 측면에서 크로스 의존

공격 패턴은 비교적 단순했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활용하는 빈도가 높았다. 일단 선수 구성에 적합한 공격 방식이다. 베리와 토이보넨이 모두 힘과 높이가 좋은 공격수다. 여기에 포르스베리와 두르마즈 모두 개인기가 좋은 측면 선수들이기 때문에 일견 당연한 선택이다. 여기에 공격력을 갖춘 풀백 올손과 크라프트를 기용했다.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하길 반복했다.

하지만 덴마크의 중앙 수비수들 역시 크고 힘을 갖춘 선수들. 1대1에서 밀리지 않자 스웨덴의 공격은 힘을 쓰지 못했다. 신체적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스웨덴에서 이질적인 존재인 포르스베리가 이따금 차이를 만들긴 했지만 부족했다.

한국 처지에선 분명 노릴 틈이 있었다. 베리와 토이보넨 모두 리턴패스를 내면서 연계에 관여하기도 하지만, 이후에 수비 뒤 공간을 파는 움직임은 부족했다. 힘에서, 높이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면 실점하지 않을 수도 있다. 크로스가 정확하지 않았다는 점도 한국에겐 호재. 물론 1대1 싸움에서 스웨덴 공격수들을 잘 괴롭혀야 한다.

▲ 높이에서 스웨덴은 확실히 강하다.

◆ 수비 좋지만 약점도 있어, 다양하게 공략해야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으로 조밀하게 수비 라인을 갖춘다. 하지만 최종 수비 라인이 페널티박스 안까지 내려가진 않았다. 수비 조직력을 갖추면서도 어느 정도 공격적인 색을 내겠다는 뜻이다. 전방 압박도 이따금 시도한다. 백패스 등 특정 타이밍을 노려 압박했다. 공을 빼앗길 경우엔 다소 거친 반칙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중앙 수비의 집중력은 좋은 편이다. 몸을 던지는 수비로 슛을 주더라도 미리 차단했다. 더구나 높이가 좋아 높은 크로스엔 비교적 잘 대처한다. 측면에서 단순한 크로스 패턴만 활용하면 한국이 공략하기에 스웨덴은 어려운 상대다.

한국이 '돌려치기'를 준비하면서 연계 플레이로 최종 수비 라인 깨는 연습을 집중 단련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흔들어 볼 여지는 있다.

확실히 민첩성에서도 약점이 있었다. 전반 33분 덴마크 공격수 시스토가 측면에서 넓게 벌려서서 1대1 돌파할 상황을 만든 뒤 중앙으로 치고 강력한 슛을 시도했다. 올센 골키퍼에게 막히긴 했지만 위협적이었다.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는 스웨덴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한국 처지에서 보자면 희망은 있다. 일단 스웨덴의 전방 압박에 잘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공을 안정적으로 잡고 난 뒤라면 수비 뒤 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웨덴은 수비 라인을 어느 정도 높이기 때문에 공간은 충분히 있다. 크로스는 낮은 땅볼로 시도하고 강하게 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서서 싸우는 대신 계속 달리면서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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