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뷰] 노이어 뚫은 오스트리아 교훈…'15분' 전방 압박하고 골로 마무리하라

작성일: 2018.06.03 09:30 유현태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알라바(오른쪽)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오스트리아는 흐름을 잡았던 후반전 초반 2골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낚았다. 한국 역시 기억해야 할 점이다.

독일이 3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외르테르제슈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오스트리아가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 풀었다. 전반 11분 독일의 압박에 당황하면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선제 실점했다. 메수트 외질의 침착한 슈팅은 역시 '월드클래스'다웠다.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도 기회가 될 때마다 반격하면서 독일을 괴롭혔다. 잘 싸웠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전 킥오프 직후가 오스트리아가 노린 기회였다. 오스트리아는 최전방에서 압박을 강하게 시도했다. 제 아무리 독일이라도 더 많이 뛰는 오스트리아에 고전했고 실수가 연이어 나왔다. 조슈아 킴미히는 불안한 횡패스를 반복했고 안토니오 뤼디거와 니클라스 쥘레도 불안했다. 여기에 미드필더들까지 당황해 실수를 연발해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후반 6분 다비드 알라바가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시도한 강력한 슛이 독일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결국 후반 7분 전방 압박에 흔들려 코너킥을 허용했고, 후반 8분 결국 이 코너킥에서 마르틴 힌터레거에 실점했다.

오스트리아의 전술이 적중한 것. 그리고 오스트리아는 후반 24분 추가 득점까지 했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가 크게 넘어가자 슈테판 라이너가 내준 것을 알레산드로 쇠프가 골로 마무리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했다.

▲ 노이어(왼쪽)의 한탄.

전방 압박은 분명 약팀도 강팀을 괴롭힐 수 있는 전술이다. 하지만 체력 소모가 크고, 실패했을 경우 수비적으로 약점을 노출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오스트리아의 경기 운영은 한국에 하나의 교훈을 줬다. 압박을 시도하면 경기 흐름을 잡을 수 있고, 그리고 그때 득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한 K리그 선수에게 질문을 던지자 "적극적인 전방 압박은 전,후반 각각 15분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90분 내내 압박할 수 있는 팀은 없다. 결국 압박으로 잡을 수 있는 한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해야 한다.

오스트리아는 2골의 리드를 잡자 자연스럽게 수비 쪽으로 내려와 버티기 시작했다. 독일도 동점을 노려봤지만 역부족. 후반전 시작과 함께 20분 정도를 정신없이 보내고 난 뒤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1위 독일이 패했다. 그리고 그 상대는 바로 오스트리아. 알라바, 아르나우토비치 등 이름난 선수가 있긴 하지만, 분명 독일엔 비할 수 없이 약한 팀이다. 한국은 오스트리아가 독일전에서 펼친 경기 운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