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주장 복귀' 박석민 "김경문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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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처음 주장을 맡았을 때(2017년)와 지금은 기분이 많이 다르다. 마음이 많이 무겁다. 먼저 선수단을 대표해서 김경문(전)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유영준 감독 대행에 따르면 박석민은 4일에는 주장 제의를 고사했다가 5일 받아들였다. 박석민은 "부담이 많았다. 처음에는 못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너무 부담 갖지 말라고 해주셔서 결정을 내렸다"며 "선수들에게 특별히 바라는 건 없다. 우리할 일을 하고, 팬들을 실망시키는 행동은 하지 말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나지막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박석민은 "감독님 교체를 반길 선수가 어디 있겠나. 저는 특히 저 때문에 나가게 되신 것 같아서 죄책감이 컸다. 감독님 요청으로 NC에 FA로 왔는데…"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3일 대구로 돌아가다가 얘기를 들었다. 머릿속이 하얘젔다. 연락을 많이 받으실 거 같아서 전화는 못 드리고 문자를 남겼다"고 했다.
유영준 감독 대행이 '선수단 안정'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면, 박석민은 가라 앉은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숙제가 있다. 박석민은 "아무튼 부담스러운 자리인 건 사실이다. 감독 대행님, 또 구단에서 팀을 밝게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일단 좋은 성적을 내야 자연스럽게 분위기도 좋아질 거다. 가능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49경기에서 타율 0.231, 홈런은 6개. 박석민에 대한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인 건 분명하다. 박석민은 "주장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팬들에게 죄송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근성 있는, 밝은 분위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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