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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슈] '우승 후보' 독일의 충격 패…어긋난 한국의 시나리오

작성일: 2018.06.18 01:53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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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멕시코에 충격적으로 패했다.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 시나리오는 어긋났다.

독일은 18일(한국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독일전에서 수비에 치중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않겠다. 멕시코는 세계 최강의 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준비가 됐다.”

멕시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의 말은 ‘트릭’이 아니었다. 

7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멕시코는 빠르고 날카로웠다. 평균 신장이 180cm를 넘지 않는 멕시코는 속도로 독일을 압도했다. 독일이 공격 진영에서 공을 뺏기면 멕시코는 1~2번의 간결한 패스로 순식간에 상대 진영으로 향했다.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났다. 멕시코 선수들은 독일의 강한 압박을 개인기로 가볍게 뚫었다. 

다양한 전술 변화도 눈에 띄었다.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은 멕시코는 후반전에 ‘5백’을 가동하며 역습을 펼쳤다. 독일은 멕시코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반면 멕시코는 역습으로 추가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맞았다. 

열정적인 멕시코 팬들은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8만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루즈니키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멕시코 팬들은 독일이 공을 잡으면 끊임없이 야유를 보냈다. 전반 35분 멕시코 이르빙 로사노가 선제골을 넣자 경기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멕시코의 승리로 한국의 16강 진출 시나리오는 완전히 어긋나게 됐다. 한국 신태용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 또는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우승 후보' 독일이 3전 전승을 올린다면 2010년 남아공 대회처럼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16강행 티켓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었다. 독일이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16강전을 대비해 한국과 3차전에선 다소 힘을 뺄 수 있다는 계산했다. 

그러나 독일이 멕시코에 패하며 한국이 스웨덴전에서 승리한다고 가정해도 독일을 꺾어야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독일-멕시코 경기에 파코 가르시아 전력분석코치를 급파했다. 파코 가르시아 코치는 경기 후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분석 자료를 만들고, 이를 선수단에 공유할 예정이다. 새로운 판을 짜야하는 신태용호가 시나리오를 어떻게 다시 그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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