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숨은 MVP] '1차 지명 포텐 폭발' 김재호, 두산 수비 중심③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 2위 사수 비결은 '수비'

마운드 성적은 리그 2위 팀답지 못했다. 두산은 전날(13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4.97로 8위에 자리했다. 선발 성적은 준수하다. 두산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4.54(4위) 퀄리티스타트 34회(3위)로 제 몫을 해냈다. 문제는 불펜이다. 두산 불펜 평균자책점은 5.72로 리그 최하위다. 블론 세이브도 13개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한 가지 지표가 눈에 띈다. 두산은 팀 수비율 0.985로 리그 선두다. 야수가 실수 없이 송구, 포구, 중계 등을 잘 해내는 능력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 수비율이다. 팀 실책 역시 45개로 가장 적다. 견고한 수비는 강팀의 필요조건이다.
◆ '내야 사령관' 김재호, 3할 치는 유격수

안정적인 수비는 김재호의 강점이다. 지난해 손시헌이 NC 다이노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김재호는 빛을 보지 못했다. 타격 능력이 제동을 걸었지만 수비력은 늘 인정받았다. 올해로 주전 유격수 2년 차인 김재호는 수비율 0.969로 10개 구단 주전 유격수 가운데 4위에 자리했다(1위 LG 오지환 0.985). 600이닝 이상 수비 이닝을 소화한 선수 중에는 2위다. 김재호는 두산이 올 시즌 78경기를 치른 가운데 4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다(선발 72경기). 실책 10개가 아쉽지만 수비 부담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손시헌의 그늘에 가려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차기까지 10년이 걸렸다. 김재호는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시즌 타율 0.252로 팀 내에서 가장 낮았다(규정타석 채운 선수 기준). 그러나 그는 올해 수비력과 함께 컨택 능력까지 갖춘 선수로 거듭났다. 그리고 키스톤 콤비 2루수 오재원(수비율 0.984)과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두산 내야가 한 층 더 견고해지는 데 일조하고 있다.
◆ 후반기 키워드 '뒷문 불안 해소'
이기고 있어도 불안한 경기가 많았다. 시즌 초반 마무리로 낙점됐던 윤명준은 37경기에 등판해 5세이브 4홀드 5블론 7피홈런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하며 믿음을 주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 마무리 바통을 이어받은 노경은은 4세이브 3블론 4피홈런 평균자책점 6.14로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답이 안 보였던 두산 불펜에 계산이 서기 시작했다. 7월 들어 두산은 이현승-오현택을 더블 마무리로 기용하며 재미를 봤다. 이현승은 6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1블론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고, 오현택은 최근 10경기에서 지난 5일 넥센 히어로즈전(1⅓이닝 3실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양현(4이닝)과 함덕주(1⅓이닝)도 7월 등판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확실한 마무리 투수는 없는 실정이다.
두산은 올 시즌 유희관(11승 2패)-장원준(8승 5패)-진야곱(3승 3패)-허준혁(2승)으로 이어지는 좌완 선발진을 구축했다. 이들은 올 시즌 선발 등판한 49경기에서 24승(10패)을 올리며 팀 승리의 약 53%를 책임졌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후반기에 복귀하면 진야곱은 불펜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좌완 풍년에 일조하며 임시 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던 진야곱이 불펜에서도 제 몫을 해낸다면 뒷문 불안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김재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그래픽] 디자이너 김종래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