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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 드라마' 태극 전사,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했다

작성일: 2018.06.28 01:1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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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독일전에서 맹활약한 손흥민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믿기 힘든 '기적'이 일어났다. 수많은 외신은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기는 것보다 0-7로 질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자존심이 상하는 예상이었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이 FIFA 랭킹 1위 독일을 이기기는 힘들게 여겨졌다.

비록 한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세계 최강 독일을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8일(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에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침몰시켰다. 한국의 기대 이상의 선전에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F조 최하위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국은 1승 2패 승점 3점으로 F조 3위에 올랐다. 독일은 1승 2패 승점 3점으로 F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독일과 한국을 차례로 꺾은 멕시코는 스웨덴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스웨덴과 멕시코에 졌던 한국은 독일을 2-0 이상으로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줘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두 가지 조건 가운데 한 가지는 충족했다. 그러나 믿었던 멕시코는 스웨덴에 완패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은 무산됐다.

한국의 출발은 미약했다. 반드시 잡아야할 상대였던 스웨덴에 0-1로 졌다. 통한의 패널티킥을 허용한 것이 패인이 됐다.

배수진을 치고 나선 멕시코전에서는 0-2로 무릎을 꿇었다. 스웨덴과 멕시코에 차례로 고개를 떨군 한국은 16강 진출에 사실상 탈락하는 듯 여겨졌다.

실낱같은 희망은 한국이 독일을 2-0 이상으로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줘야 했다. 16강 진출 실패는 아쉽지만 한국은 해야 할 일을 마지막까지 해냈다.

특히 후반 막판 2골이 터진 점은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스웨덴과 멕시코를 상대로 후반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독일전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골을 넣은 투혼은 인상적이었다.

독일 사상 최초로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6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조별예선에서 독일에게 패를 안겨준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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