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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독일 격침' 스웨덴전 더 아쉬운 이유

작성일: 2018.06.28 01:39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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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김영권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4년 마다 한 번 열리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실력은 물론 운도 따라야 한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한국은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FIFA 랭킹 1위 독일이 한 조에 속했고 15위 멕시코 그리고 24위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죽음의 조'에 속했다.

평가전 결과가 좋지 못했던 한국은 조 배정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워낙 강한 팀들이 즐비한 F조에서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한국이 구상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첫 경기 상대인 스웨덴을 잡고 멕시코와 비기는 것이었다. 마지막 상대 독일은 이길 수 없는 상대로 여겨졌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달랐다. 한국은 스웨덴과 멕시코에 졌지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잡았다.

독일전에서 나타난 한국의 투혼은 눈부셨다. 16강 진출 실패의 아쉬움도 날릴 통쾌한 결과였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드러난 많은 과제는 외면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이겨야할 팀'을 잡지 못했다. 2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한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았다면 한국이 극적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한국은 끝까지 행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스스로 해내야할 소임을 충실하게 마쳤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경기를 진행할 수록 경기력이 살아났다. 스웨덴전보다 멕시코와 펼친 경기력이 뛰어났고 마지막 독일전에서는 최상의 조직력을 선보였다.

러시아로 떠나기전 한국은 스웨덴전에 포커스를 맞췄다. 반드시 잡아야할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웨덴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고비처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실수가 나왔다.

한국은 스웨덴에 통한의 패널티킥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이 결과는 마지막까지 한국에 악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와 경기에서도 장현수의 실수로 패널티킥을 내주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2경기의 결과는 독일전에서 나타난 선전으로도 만회하지 못했다.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조별예선은 매 경기가 결승전과 비슷하다. 스케줄과 상대 팀에 대한 전략 그리고 이겨야할 팀을 잡아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 독일전에서 나타난 선수들의 투혼만으로는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없다. 4년 뒤를 대비하기 위해 지금과는 다른 월드컵 준비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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