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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슈] '첫 승' 손흥민 드디어 골 뒤풀이를 했다…박지성-안정환과 어깨 나란히

작성일: 2018.06.28 05:3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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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기쁨의 세리머니
▲ 주장 기성용과 함께 펄쩍 뛰는 손흥민의 기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이 통산 월드컵 3번째 득점을 터뜨리면서 제대로 된 기쁨의 골 세리머니를 했다. 자신의 월드컵 도전사에 첫 승리를 스스로 마무리했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후반 종료 직전 감격적인 쐐기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멕시코전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수비를 흔들고 왼발로 멕시코의 옆그물을 때리는 멋진 슛. 하지만 골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A매치 22번째 골이자, 월드컵에서 통산 2번째로 터뜨린 골이었으나 1-2로 뒤진 상황 빨리 경기를 재개하고 승점을 1점이라도 따내야 했다.

4년 전에도 그랬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 리그 2차전 알제리와 경기에서 후반 4분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방에서 단번에 넘어온 패스가 등에 맞고 떨어지자 손흥민은 오른발로 잡아놓는 척하면서 알제리 수비수들을 완전히 속여두고 왼발로 공을 잡아 돌파했다. 그 직후 왼발로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노려 득점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1-3. 아직 기뻐하기보단 빨리 따라가는 게 더 중요했다. 한국은 3실점하면서 최악의 45분을 보낸 뒤, 분투한 후반 45분 동안 2골을 만회하고 2-4로 패했다.

손흥민은 늘 안 좋은 상황에서 골을 터뜨렸다. 골 세리머니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이유다.

세계 최고의 팀인 독일을 상대로 손흥민은 드디어 기쁨의 골 세리머니를 즐겼다. 후반 추가 시간도 6분이 지나갈 무렵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실수를 틈 타  전진해 텅 빈 골대에 공을 밀어넣었다. 세계 최강을 2-0으로 완파하는 완벽한 골. 그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기성용과 펄쩍펄쩍 뛰며 기쁨을 나눴다. 느긋하게 그리고 충분히 기쁨을 즐겼다.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느끼는 승리의 기쁨도 누렸다.

손흥민은 독일전 득점으로 한국 축구의 역사에 또 하나 기록을 남겼다. 2002년, 2006년, 2010년까지 1골씩 통산 3골을 터뜨렸던 박지성, 2002년 2골, 2006년 1골을 넣어 통산 3골을 기록한 안정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고도 탈락하고 말았다. 이제는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한다. 손흥민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기쁨의 세리머니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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