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슈] '전차 군단의 몰락' 뢰브 12년 천하, 독일 축구의 미래는?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를 꼽을 때 독일은 가장 먼저 거론되는 팀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은 F조 최강으로 손꼽혔다.
독일은 물론 멕시코 스웨덴 그리고 한국이 배정된 F조는 '죽음의 조'로 불렸다. 그러나 '죽음의 조'라는 명칭은 독일을 제외한 다른 팀들에 통용됐다. 그만큼 독일의 16강 진출은 확실하게 이루어질 듯했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독일은 불안했다. 멕시코와 경기에서 독일은 0-1로 졌다. 조별 리그 2차전에서 독일은 토니 크로스의 극적인 골로 스웨덴을 2-1로 물리쳤다. 기사회생하며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던 독일의 다음 상대는 한국이었다.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에 모두 져 2패를 기록 중이었다. 16강 진출이 목표가 아니었던 독일에 한국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F조 최약체로 평가 받던 한국은 2패로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독일에게 한국은 결코 버거운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과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 독일은 당황했다.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펼친 한국에 흔들렸다. 여러 번 골 기회를 맞이했지만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한국을 이겨야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독일은 시간이 흐르자 초조했다. 독일은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김영권과 손흥민에게 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너졌다. 독일로서는 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 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정말 실망이 크고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3차전(한국전)은 우리가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실력이 없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 쉽게 경기가 풀리지 않았고 골 결정력도 부족했다"며 패를 인정했다.
독일은 전통적인 월드컵 강자였다. 브라질(5회)에 이어 월드컵에서 가장 많이 우승(4회)했고 결승 진출은 최다인 8회다. 12번이나 4강에 진출했다. 또 독일은 동·서독 시절을 포함해 1954년 스위스 대회 이후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16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
독일은 브라질과 더불어 '월드컵 투톱'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팀이다.
뢰브 감독이 2006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이후 독일은 전성기를 누렸다. 2010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4강에 진출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메수티 외질(아스널)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FC)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그의 뒤를 받쳐 주고 있었다. 여기에 기대주인 티모 베르너(RB 라이프치히)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같은 젊은 선수들이 가세한 독일은 신구 조화가 가장 잘된 팀으로 평가 받았다.

뢰브 감독은 "준비가 잘됐다고 생각했다. 다시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상의 기량을 보여 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이번에 왜 차분하게 못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뢰브 감독이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으며 팀을 조련했다는 점이다. 12년간 독일은 다른 경쟁국과 비교해 가장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탄탄한 독일의 시스템을 생각할 때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뢰브 감독은 이미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독일 대표 팀 감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뢰브 감독은 "(독일 팀이) 침체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2014년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탈락해서 실망스럽지만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축구 관련 기사
-
"사과하는데 카메라는 왜 들고 가나, 이걸 콘텐츠로 만드네" 조원희, 월드컵 옌스 비판→독일 찾아가 사과...오히려 역풍 맞았다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현장 REVIEW] 부천, 코리아컵 8강 진출! 부산에 ‘승부차기 혈투 끝 짜릿승’
2026-08-19
-
[오피셜] 나라망신! '대한축구협회에서 성 접대 받았나'…중국축구협회 "관련자 3명 조사 착수, 결과 곧 공개" 공식 발표
2026-08-19
-
'죽음의 조 탈출→1위 16강' 동의대 캡틴 이우창의 무쇠 리더십 "계속 이긴다는 생각, 목표 4강 잡고 왔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