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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슈] 자동문→영웅…김영권의 '인생역전'

작성일: 2018.06.28 06:05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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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월드컵에서 설움을 겪은 김영권이 4년 만에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4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하겠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자동문'으로 불리며 팬들의 비판을 받았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이 대반전에 성공했다. 

김영권은 27일(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김영권은 눈물을 왈칵 쏟았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전 수비수로 뛰며 6실점을 한 김영권은 '자동문'이라 불리며 굴욕을 맛봤다.

김영권이 한국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한국은 수비가 중국화 된다"는 비아냥이 뒤따랐고 입지도 점차 좁아졌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8월 이란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홈 경기에서 "관중의 응원 소리 때문에 소통이 힘들었다"는 발언을 하며 김영권을 향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은 김영권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팬들의 비난을 잠재웠다. 김영권은 스웨덴과 멕시코전에서 이를 악물고 온몸을 던졌고 팬들은 그의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방점은 독일과 경기에 찍혔다. 독일전에서 선발 출전한 김영권은 전차군단의 파상공세를 몸으로 막았다. 페널티킥을 주지 않기 위해 뒷짐을 지고 수비를 펼치는 그의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김영권은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무너뜨리는 결승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올렸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김영권은 "4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하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그는 "비난이 나를 발전하게 했다"며 "수비수뿐 아니라 공격수들까지 다 같이 수비를 잘해서 독일을 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차군단'을 무너뜨린 김영권은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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