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VIEW] 'WC 8강 좌절' 메시-호날두…'개인으로 팀을 넘지 못했다'
작성일: 2018.07.01 08:00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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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소속 팀에서는 왕왕 보였던 초인적인 힘.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가 하나의 동기부여를 가지고 단기간 맹렬히 전투하는 월드컵에선 리오넬 메시(31, 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포르투갈) 혼자만의 힘은 역부족이었다.
16강 첫날. 화제가 됐던 건 세계 축구의 거물 메시와 호날두의 경기가 있었기 때문. 마침 두 선수의 조국 아르헨과 포르투갈이 각각 프랑스와 우루과이를 눌렀다면 세기의 맞대결도 가능했다. 두 선수 모두 월드컵 우승이 없고, 30세가 넘은 나이여서 월드컵 우승 마지막 도전이었다. 그만큼 절실한 경기였다.
아르헨은 프랑스에 3-4로 졌다. 스코어는 접전으로 보이나, 프랑스의 조직력과 스피드, 힘, 높이에 아르헨은 흔들렸다. 특히 19살의 신예 킬리안 음바페의 스피드에 노쇠한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고전했다. 마르코스 로호는 전반 11분 음바페에 스피드에 압도당했고, 불필요한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후반 5분 사이 음바페의 두 차례 실점 상황에도 아르헨은 프랑스의 조직적인 축구, 스피드에 압도당했다. 후반 추가 시간 세르히오 아구에로를의 만회 골을 도운 메시의 도움으로 2-4 완패에서 3-4 패배로 체면치레했을 뿐이다.
아르헨은 이미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결집력 부족, 잇단 수비의 실수와 메시를 보좌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는데, 녹아웃 스테이지에 들어서도 개선되지 않았다. 메시 홀로 싸우기엔 '팀 프랑스'의 전력은 강했다.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에 1-2로 졌다. 치열한 경기. 믿었던 '주포' 호날두는 고전했다.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4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조별리그 3차전 이란의 밀집수비에 막히고, 이어 우루과이의 벽 디에고 고딘과 호세 히메네스 센터백 조합에 '지워졌다.'
호날두는 자신을 희생하는 플레이로 동료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포르투갈의 이번 대회 가장 큰 문제는 호날두의 짝 곤살루 게데스의 부진이었다. 소속 팀 발렌시아에서 맹활약한 게데스는 월드컵에서 유독 부진했다.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풀타임을 뛰기엔 나이로 인한 체력이 문제였다. 기대를 모았던 안드레 실바도 AC밀란 이적으로 활약이 부족해졌고, 좌우 풀백 하파엘 게레이루와 세드릭 소아레스도 대회 내내 부진했다.
아르헨은 메시에게, 포르투갈 역시 호날두에게 의존하는 팀이다. 두 팀 모두 높은 곳에 도달하려면 두 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이지만, 우승을 노리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개인의 힘으로 우승 후보 팀을 넘을 수 없다. 특히 국가대표 선수가 큰 동기부여를 가지고 싸우는 월드컵이란 무대는 더욱 그렇다.
메시,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은 '팀' 프랑스, 우루과이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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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l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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