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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슬라이크?' 두산 우익수 이우성의 무력시위

작성일: 2018.07.05 21:3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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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우성이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민경 기자] 이우성(24, 두산 베어스)이 '나는 우익수다'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무력 시위를 했다.

이우성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8차전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우성은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9-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경기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우성은 4일 데뷔 첫 결승타를 때리며 7-4 승리를 이끌었고, 5일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우월 3점 홈런을 날렸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5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우성은 입단 6년 만에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우성은 8-0으로 앞선 8회 한 차례 더 홈런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전반기가 다 끝나가도록 두산은 우익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타격 부진으로 지난달 1일 방출된 가운데 정진호, 조수행, 이우성, 국해성, 김인태 등이 치열하게 경쟁했다. 포수 박세혁도 한 차례 우익수로 나서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후보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주전 우익수 타이틀을 차지하진 못했다. 조수행은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대주자 카드가 없는 팀 사정상 경기 후반에 주로 나서고 있다. 국해성과 김인태는 부상으로 이탈했고, 정진호는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2군에 머물고 있다.

새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 영입이 확정되면서 판이 흔들렸다. 반슬라이크는 1루와 우익수 수비가 모두 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1루수 오재일이 컨디션을 되찾으면 반슬라이크를 우익수로 기용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전반기 내내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친 국내 우익수들은 힘이 빠지는 상황이다. 

당분간은 더 기회가 있다. 오재일이 2군에서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오기 전까지는 반슬라이크가 1루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반슬라이크의 리그 적응 문제도 또 하나의 변수다. 이우성은 묵묵히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는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의 구상을 흔드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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