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슬라이크?' 두산 우익수 이우성의 무력시위
작성일: 2018.07.05 21:3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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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성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8차전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우성은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9-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경기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우성은 4일 데뷔 첫 결승타를 때리며 7-4 승리를 이끌었고, 5일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우월 3점 홈런을 날렸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5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우성은 입단 6년 만에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우성은 8-0으로 앞선 8회 한 차례 더 홈런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전반기가 다 끝나가도록 두산은 우익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타격 부진으로 지난달 1일 방출된 가운데 정진호, 조수행, 이우성, 국해성, 김인태 등이 치열하게 경쟁했다. 포수 박세혁도 한 차례 우익수로 나서며 경쟁에 불을 붙였다.
후보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주전 우익수 타이틀을 차지하진 못했다. 조수행은 공수주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대주자 카드가 없는 팀 사정상 경기 후반에 주로 나서고 있다. 국해성과 김인태는 부상으로 이탈했고, 정진호는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2군에 머물고 있다.
새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 영입이 확정되면서 판이 흔들렸다. 반슬라이크는 1루와 우익수 수비가 모두 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1루수 오재일이 컨디션을 되찾으면 반슬라이크를 우익수로 기용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전반기 내내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친 국내 우익수들은 힘이 빠지는 상황이다.
당분간은 더 기회가 있다. 오재일이 2군에서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오기 전까지는 반슬라이크가 1루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반슬라이크의 리그 적응 문제도 또 하나의 변수다. 이우성은 묵묵히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는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의 구상을 흔드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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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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