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드라이버 비앙키, 의식불명 9개월 만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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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F1 무대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프랑스 출신 F1 드라이버 쥴스 비앙키(26,마러시아 F1)가 9개월 간의 의식불명 끝에 숨을 거뒀다.
비앙키는 2014년 10월 6일 일본 미에현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2014 일본 그랑프리'에서 던롭 코너(일곱번째 턴)를 돌던 도중 머신이 미끄러져 코스를 이탈했다. 비앙키의 머신은 아드리안 수틸(자우버)의 머신을 운반하던 지게차와 강하게 충돌한 이후 방호벽을 돌파했다. 불운하게도 비앙키의 머리가 지게차가 충돌했고, 결국 미만성 축삭 손상(광범위한 뇌손상으로 식물인간, 영구적 뇌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상태)으로 인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비앙키는 2007년 포뮬러 2.0 시리즈로 드라이버로 데뷔한 이후, 2011년 페라리 소속 테스트 드라이버로 F1 무대에 데뷔했따. 2013시즌에는 마러시아 팀으로 정식 드라이버에 나섰고, '2014 모나코 F1 그랑프리'에서는 9위를 차지하면서 2포인트를 획득했다.
그러나 비앙키는 2014시즌 15번째 대회인 일본 그랑프리에서 불운의 사고를 당하면서 고대하던 포디움 입성의 꿈을 접었다. 비앙키는 지난해 12월부터 고향인 프랑스 니스에 소재한 중앙 대학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비앙키의 아버지 필립 비앙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9개월 동안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 희망을 잃었다"면서 "아들은 자신이 슈마허처럼 다치는 상상을 하면서 '의식이 멀쩡해도 운전을 못하면 살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비앙키 아버지의 절망이 현실이 된 것이다. 한편 슈마허는 2013년 12월 30일, 불의의 스키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 현재까지 의식만 돌아온 상태다.
비앙키가 눈을 감은 시각은 2015년 7월 17일 오전 8시 45분. 1994년 5월 1일 '1994 산 마리노 그랑프리'에서 사망한 아일톤 세나(브라질) 이후 F1 무대에 안타까운 소식이 21년 만에 전세계에 전해졌다.

[사진] 쥴스 비앙키, 사고 현장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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