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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ERA 6.37, LG 마운드 아프거나 나쁘거나

작성일: 2018.07.29 06: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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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차우찬은 류중일 감독과 면담에서 왼쪽 고관절 통증을 털어놨다. ⓒ 한희재 기자
▲ 셋업맨 김지용은 팔꿈치 통증으로 한 타자도 상대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프거나 나쁘거나. 후반기 LG 트윈스 투수진을 이렇게 요약하면 가혹할까. 드러난 결과만 보면 어디가 아프거나 컨디션이 나쁜 건 맞다.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마저 난타당해 후반기 5.80이고, 습자지가 된 불펜은 평균자책점이 7.36으로 리그 최하위다.

◆ 차우찬 김지용, 예상 밖 부상의 연속

"차우찬을 왜 걱정하세요?" 개막 전 류중일 감독의 말에서 '애제자'에 대한 강한 신뢰가 읽혔다. 차우찬은 5월부터 컨디션을 찾더니 6월에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9로 위력을 찾았다. 류중일 감독의 발언도 현실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금은 차우찬을 걱정할 때다.

차우찬은 7월 4경기에서 3패했고 평균자책점은 13.75에 이르렀다. 4점대로 낮췄던 시즌 평균자책점이 6.17로 상승했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과 면담에서 왼쪽 고관절 통증을 안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차우찬의 자리, 29일 KT전 선발은 여건욱이 대신한다.

김지용의 부상은 당혹스럽다. '시그널'이 있었는데 '골든타임'을 놓쳤다. 김지용은 20일 두산전에서 공을 던진 뒤 오른쪽 팔꿈치를 어루만졌다. 강상수 코치가 상태를 확인했는데 투구는 계속했다. 김지용은 연장 10회를 다 마치고 11회 신정락으로 교체됐다.

류중일 감독은 21일 "강상수 코치에게 물어보니 평소에도 그렇다고 하더라"라고 얘기했다. 김지용은 그 뒤로도 2경기에 더 나왔다. 줄타기를 하던 김지용은 28일 KT와 경기에서 휘청였다. 팔꿈치 통증으로 한 타석도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30일 정밀 검진을 받는다.

▲ LG 고우석과 유강남 ⓒ 한희재 기자
◆ 고개 숙인 새 셋업맨들

류중일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후반기에는 불펜 운영을 전반기와 달리 하겠다고 밝혔다. 추격조였던 고우석, 왼손 타자 원포인트 진해수의 셋업맨 활용이 핵심이다. 그런데 두 선수 모두 고전하고 있다.

진해수는 후반기 6경기에서 2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 7개를 맞았다. 볼넷이 없었는데도 너무 많은 주자를 내보냈다. 진해수가 남기고 간 주자들은 대부분 득점했다. 평균자책점이 치솟은 배경이다.

고우석 역시 후반기가 시작하고 6경기에 나왔다. 그런데 투구 이닝이 남다르다. 8⅓이닝을 던졌다. 5경기에서 4개 이상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5개(17일 넥센전), 6개(20일 두산전)를 잡은 적도 있다. 장타 허용이 심상치 않은 지경이다. 피안타 10개 가운데 홈런이 4개다.

신정락(5경기 4.50), 김지용(6경기 5.06)은 확신을 주지 못했다. 후반기에 3경기 이상 등판해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여건욱(3경기 1.69)과 정찬헌(3경기 3.86) 뿐이다. 

28일 KT전에서 10-9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 정찬헌이 아니라 고우석이 마운드를 지킨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부상이 아니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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