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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대신 구석' 이문규 감독 "북측 선수들, 간혹 용어 이해 못 해"

작성일: 2018.08.02 15:27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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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농구 단일팀 훈련 장면 ⓒ진천 공동취재단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해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여자 농구 단일팀은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이른 시간인 오전 9시 15분에 체육관에 도착해 곧장 훈련이 시작됐다.

단일팀이 손발을 맞춘 것은 이날이 두 번째. 여자 농구를 비롯해 조정, 카누 등 단일팀에 참여하는 북측 선수들이 지난달 29일 입국했고 여자 농구 단일팀은 지난 1일 처음 훈련을 했다.

북측 지도자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 농구 대회에서 북측 선수단을 이끈 장명진 감독 대신 정성심 코치가 합류했다. 이에 남측의 이문규 감독이 총감독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다음은 이문규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훈련량과 일과가 어떻게 되나?
12시 50분까지 오전 훈련을 했다. 오전과 오후 하루 5시간 정도 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개인이 따로 한다. 존스컵에 북측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해 조직력을 다질 시간이 없었다. 앞으로 열흘이 남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강행군을 하고 있다.

북측 선수들 기량은?
통일 농구 후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 북측선수들로 우리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 한다. 12명의 엔트리를 활용해 체력안배를 하겠다. 남측 선수들은 리그에서 30~40게임을 뛰어 체력이 돼 있다. 북측선수들은 체력파악이 안 됐다. 조직력 훈련을 하다 보니 몸이 안 풀렸다. 12명이 하는 농구를 하겠다.

아시안게임까지 10일이 남았다
우리가 키 큰 선수가 없다. 상대팀은 190㎝ 이상 큰 선수가 있어 수비가 어렵다. 기동성과 조직력으로 대결하겠다.

박지수 출전 여부는?
온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WNBA 사정상 못 오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이야기를 했다. 박지수라도 연습이 안 되면 갈 수 없다. 최대한 빨리 오든지 못 온다면 못 온다고 말을 해줘야 한다. 박지수가 아무리 잘해도 혼자 농구할 수 없다. 같이 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합류해도 안 된다. 박지수 자신이 먼저 (출전 여부를) 밝혀야 우리도 포기를 한다. 

박지수의 발전을 위해 대표팀에서 놔줘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박지수 걱정은 좋으나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 국가대표 팀에 뽑아서 앞날이 문제라는 말은 상당히 불쾌하다. 용납될 수 없다.

북측 선수들이 어떻게 도움이 되나?
포인트가드가 문제다. 센터도 박지수가 없을 수 있다. 로숙영이 득점력이 좋다. 장미경과 김혜연은 잘 이용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북측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다.

남측이 합류를 요구했던 리정옥은 왜 합류가 안 됐나?
남측에서는 리정옥을 요구했다. 북측에서 김혜연이 더 낫다고 판단해서 김혜연을 보냈다.

농구용어가 달라 어려움은 없나?
농구용어가 다 영어다. 북측이 간혹 이해를 못 할 때가 있다. 그러면 바로 고쳐서 말한다. 한 번은 북측 선수에게 “코너에 가 있어!”라고 했는데 못 알아들어 “구석에 가 있어라!”고 말했다가 다들 웃음이 터진 적이 있다. 눈치가 있어서 다들 안다. 걱정은 없다.

북측 선수들이 처음 합류했을 때 선수단에게 당부한 것은?
단일팀이니 선수 관계가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팀워크다. 서로 알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해결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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