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SPO 시선] 무리뉴가 옳을까, 우드워드가 옳을까

작성일: 2018.08.10 10:00 이종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무리뉴 감독과 에드워드 맨유 부회장(왼쪽부터) ⓒ메트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2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게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 구단 1위를 차지했다. 맨유의 가치는 무려 41억 2000만 달러(약 4조 4413억 원)에 달한다. 맨유의 높은 구단 가치는 지갑이 두둑하다는 의미고, 선수 영입에 파격적인 금액을 쏟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그러나 2018년 여름 맨유는 그러지 않았다.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앞두고 10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여름 이적시장이 종료됐다. EPL은 이번 시즌부터 개막 이후에도 선수들이 움직이는 혼란을 방지하고자 개막 이전에 이적시장 종료를 설정했다. 

맨유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한창일 때 프레드를 영입했지만, 추가 즉시 전력감 영입은 없었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이미 언론으로 수차례 맨유의 이적 진척 상황에 불만을 드러냈다. 가령 "몇 달 전에 구단에 원하는 선수 5명를 요청했다. 그러나 영입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가 대표적인 발언이다. 

무리뉴 감독은 센터백 보강을 최우선 순위로 뒀다. 이적 시장마감이 다가올수록 '센터백 한 명만이라도 영입하자'는 노선이 명확해졌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해리 매과이어, 예리 미나, 제롬 보아텡를 순서대로 문의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NO'였다.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높은 이적료 내놔'였다.

맨유가 그들이 원하는 이적료를 낼 수 없는 팀일까. 그렇지 않다. 맨유는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단으로 매해 최고 수익을 찍고 있는 팀이다. 온라인 스포츠 매체 '스포츠인텔리전스'는 2018-19시즌 EPL 유니폼 스폰서 액수를 조사했는데, '역시나' 맨유가 1위였다. 2017-18시즌 EPL 사무국이 발표한 수익 1위 팀도 맨유(약 2188억 원)였다. 우승 팀 맨체스터 시티(약 2184억 원)를 제쳤다. 

돈은 쓸 수 있지만, 맨유가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지 않은 까닭은 에드워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이 거액의 이적료 지출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유력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우드워드 부회장은 "맨유는 슈퍼스타가 될 수 있는 선수를 발굴(선수 성장)하고 싶어 한다"며 현재 전력 강화에만 몰두하는 무리뉴 감독과 에드워드 부회장이 대척점을 지고 있다며 두 사람의 불화설을 제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해마다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했다. 이미 지난 2시즌, 이번 여름 이적시장까지 맨유는 총 4억 3210만 유로(약 5600억 원)를 썼다.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맨유여서 가능했고 앞으로도 그러한 액수를 쓰는 데는 문제가 없다. 다만 현재 구단과 무리뉴 감독 간의 생각엔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쉽게 생각해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센터백 최우선 보강 대상인 알더베이럴트, 매과이어 중 한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지만, 영입을 '못'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란 사실이다. 동시에 새 시즌 맨유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무리뉴 감독은 원하는 영입을 해주지 않은 구단에 불만을, 구단은 무리뉴 감독의 능력에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매 시즌 두둑한 영입 자금을 보장받았던 무리뉴 감독에게도 2018-19시즌은 도전의 시기인 셈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