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13년 만의 단일 시즌 300K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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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커쇼는 174개의 탈삼진으로 2위 맥스 슈어저(158개, 워싱턴 내셔널스)와 16개 차 내셔널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리그 전체로 확대해도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센세이션을 일으킨 크리스 세일(163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1개 앞선 1위다.
이런 활약으로 현지에선 커쇼가 13년간 명맥이 끊긴 단일 시즌 300탈삼진 기록을 세울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마지막 3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지난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원투펀치 랜디 존슨(334개)과 커트 실링(316개)이다.
단일 시즌 300탈삼진은 쉽게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전설의 영역’이다. 1910년 이후 단 13명만이 이름을 올렸다. 놀란 라이언과 존슨이 6회. 샌디 쿠팩스와 실링이 3회씩을 기록했다. 90년대로 좁히면 존슨과 실링, 그리고 페드로 마르티네즈 단 3명이다. 이후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지난 2013년 32경기에서 277탈삼진을 기록했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다.
커쇼의 기록 가운데 주목할 만한 부문은 11.95를 기록하고 있는 K/9(9이닝당 탈삼진율)이다. 한 이닝에 1.32개의 삼진을 잡아낸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2위 세일은 11.67, 3위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10.70이다. 커쇼의 기록은 2013년 다르빗슈가 기록한 11.8까지 뛰어넘는 수치로 역대 8위다.
역대 1위부터 7위까지의 K/9를 기록한 투수 가운데 300탈삼진을 넘기지 못한 이는 3위 1998년 케리 우드가 유일하다. 당시 21세였던 우드는 무려 12.6의 K/9를 기록했으나 적은 경기 출장 수에 발목 잡혔다. 26경기에서 166⅔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치며 탈삼진 233개로 시즌을 마감했다.
2001년 13.4로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린 존슨은 당시 34번 선발 마운드에 올라 249⅔이닝에서 무려 37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4위(2000년, 12.5)부터 8위(1999년, 12.0)까지 독식한 존슨은 모두 300탈삼진을 넘겼다. 1999년 13.2로 역대 2위에 올라 있는 마르티네즈 역시 213⅓이닝에서 313번의 삼진을 뺏어냈다.
페드로나 존슨과 같은 괴물 같은 K/9 수치가 아니라면 300탈삼진을 위한 필수 조건 가운데 하나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 34~35경기에 등판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평균 7이닝 이상을 소화해야 하며 매 경기 10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내야 한다.
이를 종합하면 올 시즌 커쇼의 300탈삼진 전망은 매우 밝다. 로테이션이 유지된다면 커쇼는 15번의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한 경기 7이닝으로 계산하면 105이닝에서 138.6개의 탈삼진이 산출된다. 시즌 312.6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MVP 1회와 사이영상 3회, 5번의 골드 글러브. 월드 시리즈 우승만 빼놓고 모든 것을 이룬 커쇼. 13년 만의 단일 시즌 300탈삼진 대업을 달성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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