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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발사각이 말해 주는 김재환 시프트 무용론

작성일: 2018.08.24 15:1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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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정철우 기자]국제 대회는 정보전이다. 상대적으로 한국에 불리한 조건이다. 전 경기가 TV 중계가 되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정보를 상대에 줄 수 있다.

김재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를 잡기 위해 시프트가 강하게 걸릴 가능성이 높다. 김재환은 한국 프로  야구에서 시프트가 가장 극단적으로 걸리는 타자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시프트가 걸려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그의 타구 발사 각도가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김재환은 아주 이상적인 타구 발사 각도를 갖고 있다. 타구 스피드도 빨라 홈런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파워를 보여 주고 있다.

김재환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21도에서 30도 사이의 타구를 많이 만들어 낸다.

타구가 그 사이로 들어가기만 하면 매우 높은 안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21도에서 30도 사이의 타구 타율은 무려 7할8푼이나 된다.

▲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훈련이 21일 오후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김재환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그보다 낮은 탄도를 그리는 타구도 안타 비율이 높았다. 11도에서 20도 사이의 타율이 7할7푼3리나 된다. 큰 궤적을 그리는 홈런성 타구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모두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너무 높이 뜬 40도 이상 발사각에서만 약점을 보였을 뿐 나머지 이상적 각도에선 매우 강한 면을 보여 줬다.

발사각이 10도 미만일 때 타율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0도 미만의 타구는 땅볼이 될 확률이 높다.

김재환은 이 발사 각도에서도 4할3푼4리로 높은 타율을 보였다.

김재환을 막기 위한 시프트는 그가 잡아당긴 라인드라이브나 땅볼을 막기 위해 그물망을 펼친다. 하지만 김재환은 지금까지 그런 시프트를 충분히 뚫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발사각도별 타율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김재환은 극단적인 잡아당기기형 타자가 아니다. 밀어친 타구의 비율도 제법 높은 유형이다.

우측으로 향한 타구 비율은 17.4%였다. 그러나 밀어친 타구 비율도 10.3%로 아주 낮지는 않았다.

우중간으로 간 타구가 22.0%였고 좌중간으로 향한 타구도 15.6%나 됐다. 대단한 스프레이형 타자는 아니지만 당겨치기에만 의존하는 타자는 아니라는 의미다.

김재환은 늘 "시프트가 걸리면 보다 강하게 쳐서 뚫으면 된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실제 그 일을 해내고 있다. 만에 하나 김재환을 잡기 위한 시프트가 걸린다 해도 김재환은 큰 문제없이 벽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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