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발사각이 말해 주는 김재환 시프트 무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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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를 잡기 위해 시프트가 강하게 걸릴 가능성이 높다. 김재환은 한국 프로 야구에서 시프트가 가장 극단적으로 걸리는 타자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시프트가 걸려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그의 타구 발사 각도가 그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김재환은 아주 이상적인 타구 발사 각도를 갖고 있다. 타구 스피드도 빨라 홈런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파워를 보여 주고 있다.
김재환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21도에서 30도 사이의 타구를 많이 만들어 낸다.
타구가 그 사이로 들어가기만 하면 매우 높은 안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21도에서 30도 사이의 타구 타율은 무려 7할8푼이나 된다.

그보다 낮은 탄도를 그리는 타구도 안타 비율이 높았다. 11도에서 20도 사이의 타율이 7할7푼3리나 된다. 큰 궤적을 그리는 홈런성 타구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모두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너무 높이 뜬 40도 이상 발사각에서만 약점을 보였을 뿐 나머지 이상적 각도에선 매우 강한 면을 보여 줬다.
발사각이 10도 미만일 때 타율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10도 미만의 타구는 땅볼이 될 확률이 높다.
김재환은 이 발사 각도에서도 4할3푼4리로 높은 타율을 보였다.
김재환을 막기 위한 시프트는 그가 잡아당긴 라인드라이브나 땅볼을 막기 위해 그물망을 펼친다. 하지만 김재환은 지금까지 그런 시프트를 충분히 뚫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 발사각도별 타율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김재환은 극단적인 잡아당기기형 타자가 아니다. 밀어친 타구의 비율도 제법 높은 유형이다.
우측으로 향한 타구 비율은 17.4%였다. 그러나 밀어친 타구 비율도 10.3%로 아주 낮지는 않았다.
우중간으로 간 타구가 22.0%였고 좌중간으로 향한 타구도 15.6%나 됐다. 대단한 스프레이형 타자는 아니지만 당겨치기에만 의존하는 타자는 아니라는 의미다.
김재환은 늘 "시프트가 걸리면 보다 강하게 쳐서 뚫으면 된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실제 그 일을 해내고 있다. 만에 하나 김재환을 잡기 위한 시프트가 걸린다 해도 김재환은 큰 문제없이 벽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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