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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임기영의 땅볼이 대만전에 미치는 영향

작성일: 2018.08.25 11:45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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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스 양현종을 받혀 주는 임기영의 활약이 필요하다. ⓒ곽혜미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정철우 기자] 26일 열리게 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 대표 팀의 첫 경기, 대만전은 결승전 못지않은 중요성을 갖고 있다.

이날 승리를 거둬 조 1위를 차지하면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를 수 있게 된다. 만에 하나 패하게 되면 금메달로 가는 길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이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 유력하다. 국가 대표 팀에서도 에이스이기 때문이다. 대만전 첫 경기와 결승전을 그에게 맡길 가능성이 높다.

관심은 두 번째 투수에게 모아지고 있다. 국제 대회 특성상 양현종이 KBO 리그에서 만큼 길게 던져 주길 바라는 건 무리다. 강력한 불펜진에 앞서 등판할 수 있는 투수가 준비돼 있어야 한다.

현재로선 두 번째 투수는 임기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임기영은 지난해 아시아 프로 야구 챔피언십에서 대만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임기영이 제 몫을 다해내기 위해선 수비수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가 좋은 투구를 보여 줬을 때는 땅볼 유도 비율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퀄리티스타트를 했을 때와 못 했을 때 결과 차이를 비교한 표다.

임기영이 좋았을 때 땅볼 유도율은 62.03%나 됐다. 하지만 좋지 않았을 땐 30%로 크게 떨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반대로 라인드라이브나 플라이볼 유도율이 높아졌다. 라인드라이브는 16.46%에서 30%로 플라이볼은 17.72%에서 33.33%로 수치가 올라갔다. 좋았을 때 임기영은 체인지업을 앞세워 빗맞는 타구를 많이 만들어 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통계다.

체인지업의 무브먼트와 관련이 있는 분석이다. 임기영은 좋았을 때 체인지업 무브먼트가 -3.72cm지만 안 좋았을 때는 2.37cm로 양의 수가 된다. 그만큼 떨어지는 폭이 줄어들었다는 걸 뜻한다. 음수를 기록했을 때는 가상의 직선보다 더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훈련이 21일 오후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불펜피칭을 마친 임기영이 숨을 고르고 있다.

경기장 상황은 유리하진 않다. 경기가 열리게 될 GBK 구장은 잔디가 억세 타구가 느리게 구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다 먼저 경기를 치른 라오스 대표 팀 이만수 부회장의 조언이었다.

땅볼이 느리게 구르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익숙하지 않은 바운드는 야수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훈련을 하루 밖에 하지 못하기 때문에 빠른 적응이 필요한 대목이다.

대표 팀은 최고의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을 때 비로서 힘을 낼 수 있다. 지난 수차례 국제 대회에서 이런 경험을 했다. 임기영에겐 더욱 수비수들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땅볼 타구를 많이 유도해내는 것이 1차적 숙제이고 그 땅볼을 수비수들이 안정감 있게 처리해 주는 것이 2차 숙제다.

야구 대표 팀이 하나 된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대만을 잡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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