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한국야구, 대참사 속에서 발견한 희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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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허용한 투런 홈런이 결국 결승점이 되며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 입장에선 남은 경기서 전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하지만 패배 속에서도 소득은 있었다. 남은 경기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목도 분명 있었다.
일단 양현종이 건재했다. 홈런을 하나 허용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투구 내용에선 나무랄 곳을 찾을 수 없었다.
한국이 전승행진을 이어간다면 양현종은 결승전에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된다. 한국 입장에선 하늘이 내린 기회를 잡아야 결승전이 가능하다. 더 큰 부담도 이겨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호투였다.
한국의 영건들이 국제대회서 통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충연은 대만 타자들의 약점인 바깥쪽 변화구를 앞세워 1.1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1점차 타이트한 상황. 부담도 그만큼 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충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 정도 구위라면 앞으로도 중요한 승부처에서 쓸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정우람 대신 마무리 몫을 맡은 함덕주도 한국에서의 구위가 통할 수 있다는 걸 확인시켜줬다.
김재환의 홈런과 박해민의 도루도 의미가 있는 소득이었다.
김재환은 약물 파문으로 박해민은 병역 문제로 팬들의 외면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그만큼 부담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재환은 큼지막한 홈런 한 방으로, 박해민은 9회말에 성공시킨 도루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이후 경기에서도 부담을 덜고 뛸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한 대목이었다.
이제는 전승 외엔 방법이 없어진 한국 야구. 위기의 순간에서 찾은 희망의 빛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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