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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졸전-충격패' 선동열호, 무색한 4년 전 기록

작성일: 2018.08.27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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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 리그 B조 대만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홍지수 기자]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 리그 B조 대만과 경기에서 1-2로 졌다. 

완승까지는 아니어도 한국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 등판했고, 리그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들이 배치됐다. 중심 타선에는 김현수와 박병호, 김재환으로 각 팀의 4번 타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

양현종이 1회초 2점 홈런을 얻어맞기는 했으나 이후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막았고 최충연과 정우람, 박치국, 함덕주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대만 타선을 막았다. 투수들은 제 몫을 다했다.

터지지 않은 타선이 문제였다. 공격이 연결되지 않았다. 4회 말 김재환의 솔로 홈런 한방이 전부였다. 연속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득점 찬스가 나와도 침묵이 이어졌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김현수가 4타수 무안타, 박병호가 4타수 1안타, 손아섭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김현수는 타율 0.421, 박병호가 타율 0.316, 손아섭이 타율 0.375로 공격의 중심을 잡아기 때문에 기대를 모았지만 대만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 한국은 대만전에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4회 말 김재환의 솔로포가 전부였다. 기대를 모았던 박병호와 김현수 등 중심 타자들이 힘을 내지 못했다. ⓒ 연합뉴스
올해 KBO 정규 시즌을 약 80%를 치른 한국 선수단은 자카르타로 떠나기 전 체력 회복에 중점을 두면서 대회를 준비했다. 이 기간 선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은 "방심은 금물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단기전에서 컨디션이 경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할 강력한 후보였다. '방심'이라는 표현을 한 것도 한국의 전력이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천 대회 때 한국은 B조에서 대만과 태국, 홍콩과 한 조에 속해 조별 리그를 가볍게 통과했다. 태국과 첫 경기에서 15-0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두 번째 경기, 대만전에서도 10-0으로 콜드게임 승. 세 번째 홍콩전도 12-0 콜드게임 승.

조별 리그를 손쉽게 통과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7-2로 꺾고 결승전에서 대만을 다시 만나 6-3으로 물리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이 어렵지 않게 조별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4년 전 예선에서, 그리고 결승에서 대만을 물리쳤던 자신감이 무색할 만큼 첫 경기부터 한국은 '삐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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