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볼넷 보다 피안타가 낫다' 격언을 증명하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안타는 투수가 타자와 승부서 졌다는 이야기. 그럼에도 안타가 볼넷 보다 낫다라는 표현은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볼넷은 잘 해야 한 베이스씩 밖에 진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기로 말하면 졸의 전진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격언은 진실에 가깝다. 다소 더딘 진루라 하더라도 볼넷이 많아지면 투수가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
27일(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 다저스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이 격언이 진실에 가까움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11개의 안타를 맞았다. 5.2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2실점.
류현진이 두자릿수 안타를 맞은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이 경기 전까지 23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한 경기서 절반 가까운 수치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 거의 매이닝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하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가장 큰 무기는 역시 삼진이었다. 고비 때 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탈삼진 7개를 적립했다.
또한 안타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승부도 빛이 났다. 경기의 첫 볼넷이 5회 2사 후 프렌밀 레이예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오스틴 헤지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솎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볼넷이 많지 않다보니 삼진이 많았음에도 투구수 관리가 이상적으로 이뤄졌다. 5회까지 던진 투구수는 74개. 1이닝 당 15개가 이상적인 투구수라고 했을 때 류현진의 투구수는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됐음을 알 수 있다. 비록 6회를 마치지는 못했지만 다저스가 이길 수 있는 충분한 여유를 만들어준 투구였다.
위기는 있었지만 도망 다니며 주자를 쌓아 놓아 만든 장작이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화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힘으로 붙다 패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빠르게 다음 준비를 하면 된다. 하지만 볼넷을 언제나 꼬리가 길다. 볼넷이 많아지면 잘라내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류현진의 이날 투구는 투수를 하고픈 선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경기였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