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5점' NBA 클락슨도 넘지 못한 한국 농구의 조직력
작성일: 2018.08.27 14:24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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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 대표 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에서 필리핀을 91-8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이란-일본 승자와 4강에서 만나게 된다.
이날 한국은 3쿼터까지 필리핀에 64-65로 밀렸다. 필리핀의 화려한 개인기와 정확한 외곽슛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한국은 라건아(30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FG 13/22)의 맹활약으로 겨우 쫓아갔다.
그러나 4쿼터에 반전을 만들었다. 4쿼터 득점에서 27-17로 크게 앞서면서 역전했다. 조직력을 끌어올린 결과였다.
한국은 4쿼터에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펼쳤다. 지역방어와 대인방어 모두 압박 강도가 높았다. 이후 트랜지션 정확도도 돋보였다. 김선형과 라건아 등이 수비 성공 이후 속공에 참여하면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공이 없을 때 움직임도 살아났다. 1~3쿼터 내내 한국은 라건아 일대일에 의존했다. 4쿼터에는 김선형, 허일영, 이승현 등이 부지런하게 오프 더 볼 무브를 펼쳤다. 필리핀은 한국의 활발한 움직임에 당황하면서 점점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
필리핀은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 아니다. 가드진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편이다. 조직적인 농구를 펼치는 팀에 항상 약점을 드러냈다. 지난 중국전에서도 상대의 풀코트 프레스와 지역방어에 당황하기도 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필리핀은 경기 초반 한국의 지역방어를 뚫기 위해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오버페이스였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면서 자신의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클락슨은 전반에는 패스 게임, 후반에는 득점에 신경 썼다. 3쿼터에만 15점 FG 6/7을 기록할 정도로 날카로운 공격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4쿼터에는 힘이 빠졌다. 한국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힌 탓이었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드롭 존과 1-2-2 지역방어 등 여러 변형된 수비로 클락슨을 괴롭혔다"라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김선형도 "NBA 선수라도 2~3명이 에워싸니깐 막아낼 수 있었다"라며 수비 계획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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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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