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녀 동반 4강 진출' 한국 농구, 금메달 향해 달린다
작성일: 2018.08.27 18:23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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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지난 26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태국을 106-6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단일팀은 내외곽에서 태국을 압도하며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4강 상대 팀은 대만이다. 지난 17일 조별 리그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단일팀은 연장전 접전 끝에 85-87로 졌다. 수비 조직력 문제와 떨어지는 외곽슛 감각(3점슛 성공률 7%)을 극복하지 못한 탓이었다.
그러나 대만전 이후 단일팀은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선수들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수비 시 커뮤니케이션 문제도 개선됐다. 약속된 공격도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WNBA에서 정규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박지수의 가세도 반갑다. 박지수는 시즌을 마친 뒤 25일 단일팀에 합류했다. 이문규 감독은 "(박지수 가세로) 포메이션 변경과 패턴 연습을 할 생각이다. 27일부터 본격적으로 팀과 함께 연습한다. 바로 투입하기보다는 시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별 리그에서 단일팀이 대만에 졌지만 4강전은 해볼 만하다. 점점 맞아떨어지는 조직력과 박지수 합류로 내외곽이 더욱 탄탄해졌기 때문이다. 로숙영과 박지수는 누구보다 믿음직한 골 밑 조합이다.
만약 대만을 이기면 일본-중국 승자와 만나게 된다. 일본과 중국은 모두 강팀이다.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부터 3개 대회 연속 중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팀 모두 아시아에서 내로라하는 여자농구 강국이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힘을 짜낸다면 금메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필리핀을 꺾은 대표 팀이 만날 4강 상대는 이란이다. 이란은 아직 아시안게임 농구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한국에 77-79로 졌다.
이란은 아시아 강국 중 하나다. 하메드 하다디의 높이 농구가 위력적인 팀이다. 하다디는 NBA 출신 센터로서 은퇴를 바라보고 있는 베테랑이지만 뛰어난 기술과 압도적인 골 밑 존재감이 장기다. 또한 모하메드 사마드 니카 바라미, 모하메드 잠시디 등 윙 자원도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 이란 전력은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은 필리핀전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필리핀은 조직력이 떨어져 지역방어 이후 속공이 통했다. 높이도 낮아 라건아의 일대일 공격이 통했다. 그러나 이란은 그렇지 않다. 조직력이 필리핀보다 월등하게 뛰어나고, 라건아 혼자 맞서기 어려울 정도로 골 밑이 두텁다.
따라서 지역방어와 강한 압박 수비,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 등 약속된 움직임을 펼쳐야 한다. 이란의 높이를 공략하기 위해 달리는 농구로 페이스 싸움을 걸어볼 필요도 있다.
현재 남녀 대표 팀의 분위기는 좋다. 단일팀의 조직력은 매 경기 좋아지고 있고, 남자 대표 팀은 필리핀을 꺾고 자신감을 얻었다. 과연 금메달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남녀 대표 팀이 어떤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지 궁금하다.
한편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의 4강 대만전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낮 12시에 열린다. 남자농구 대표 팀의 4강 이란전은 같은 날 오후 6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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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기자 lm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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