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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예측 못 해 졌다? 일본 선발은 예상했나

작성일: 2018.08.29 06: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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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동열 감독 ⓒ 한희재 기자
▲ 26일 대만전에서 1-2로 진 한국.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선발 투수가 나왔다." 

선동열 야구 대표 팀 감독은 26일 대만전 1-2 패배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프로 선수들로 꽉 찬 한국 타선은 우셩펑(합작금고), 왕종하오(대만전력), 왕정하오(합작금고) 실업 투수 트리오에 단 6안타 1득점으로 막혔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한국과 대만, 일본의 메달 경쟁이다. 전력은 한국이 앞선다고 봐야 한다. 대만은 24명 중에 17명, 일본은 23명이 전부 프로 선수가 아니다. 그런데 대표 팀 스태프는 대회 전부터 이 점을 우려했다. 정보전에서 불리하다는  얘기다. 

선동열 감독은 대만전 타선 침묵의 원인을 상대 선발 예측 실패에서 찾았다. 프로 선수가 아니라 정보가 부족했고, 그래서 쉽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렇다면 일본전은 어떨까. 이미 플랜A는 틀어졌다. 원투펀치로 예상한 선수 2명이 모두 한국전에 나오지 않는다. 

요시카와 슌페이(Shunpei, 파나소닉)는 애리조나와 사전 계약을 체결해 대회 직전 빠졌다. 오카노 유이치로(도시바)는 26일 파키스탄전에서 4이닝을 던졌다. 4일 휴식이라면 31일 슈퍼라운드 2차전, 5일 휴식이라면 결승라운드에 나올 수 있다.  

▲ 아시안게임 공인구. ⓒ 연합뉴스
일본은 26일 파키스탄전 오카노-27일 중국전 우스이 이사무(도쿄가스)-28일 태국전 호리 마코토(NTT동일본)를 선발 카드로 소비했다. 30일 한국전은 사타케 가쓰토시(도요타)의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 이 선수는 과연 예상한 범위에 있는지 궁금해진다. 

우려는 또 있다. 선동열 감독은 소집 후 일본 대표 팀 전력에 대해 확실히 파악하지 못한 듯한 발언을 여러번 했다. "투수 9명이 모두 선발로 나올 수 있다", "전부 드래프트에서 프로 팀에 갈 수 있는 투수다", "2개월 이상 합숙했다"라는 말은 의도한 '허허실실' 작전이 아니라면 틀린 정보다. 

지난해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를 앞두고도 일본의 투수력에 대한 '실언'이 있었다. 투수 숫자, 선수 특성에 대한 작은 오류라 실수로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긴 해도 이런 일이 반복되면 신뢰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선동열호는 30일 일본전에서 2점 이상 점수 차를 벌리고 이겨야 하는 압박감을 안고 있다. 

결과로 말하는 세계라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과정부터 매끄럽지 않았다는 게 드러났다. 메달 색깔을 떠나 반드시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전력분석 자체의 문제인지, 전달 과정이나 선수들의 이해 문제인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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