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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찝찝한 승리" 홍콩은 치열했고 한국은 안일했다

작성일: 2018.08.28 17:03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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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선수단.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박성윤 기자] 당연하게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이겼다. 원하는 결과를 이끌었으나 과정이 좋지 않았다. 호랑이도 토끼를 잡을 때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데 경기 초반 한국은 안일한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이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라운드 B조 홍콩과 경기에서 21-3으로 이겼다.

승리는 당연했다. 야구 불모지나 다름 없는 세계 랭킹 41위 홍콩과 대결. 당연하게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한국은 승리를 챙겨 2승 1패로 준결승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서 선수들 집중력을 보기 어려웠다.

안일한 수비가 있었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에 한국 선발투수 임찬규가 창킨충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홀리데이 타석. 창킨충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양의지는 그의 도루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 도루를 시도하는 홍콩. ⓒ 연합뉴스

송구하려는 의지가 없었다. 타자 주자만 잡으면 되는 2사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1회부터 도루에 관심이 없는 장면은 초반 선수들이 경기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주루에서도 집중력을 잃을 플레이가 있었다. 1-1 동점인 3회초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치홍이 좌익수 쪽으로 2루타를 쳤다. 무사 2, 3루에 박병호가 볼넷을 다시 만들어 무사 만루가 됐다. 김재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중견수 뜬공을 만든 홍콩은 홈을 내주더라도 3루를 주지 않으려했다. 2루 주자 안치홍이 3루로 달렸다. 홍콩 송구가 빠져 무인지경 상황까지 갔다. 그러나 박병호는 1루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많은 점수를 뽑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줘야했지만 간절한 마음이 보이지 않는 듯했다.

오히려 패배가 확실한 듯한 홍콩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과감하게 2루를 훔쳤고 더블 스틸도 시도했다. 포구가 미숙한 장면, 콜플레이가 없는 장면이 있었지만 아웃 카운트 하나에 몸을 사리지 않았다. 애초에 진다고 접고 들어올 수도 있었지만 홍콩은 1%의 가능성이라도 만들기 위해 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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